![]() ▲ 테더(USDT), 금, 달러(SUD), 테더 골드(XAUt)/AI 생성 이미지 |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실물 금에 가치가 연동된 테더 골드가 달러 강세와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이라는 거시 경제적 압박에 밀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월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테더 골드(Tether Gold, XAUt) 가격은 최근 미국 달러 지수가 한 달 만에 최고치인 99.00선을 돌파하고 국채 수익률이 급등함에 따라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며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달러와 수익률 상승이 금 기반 디지털 자산의 매력을 상쇄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이틀 만에 약 17bp(1bp=0.01%포인트) 상승하며 이자가 없는 자산인 금의 투자 매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달러화 가치의 상승은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투자자들에게 금 가격을 상대적으로 비싸게 만들어 실물 금 시장 전반의 약세를 유도하고 있다. 테더 골드는 실물 금에 의해 100% 뒷받침되는 자산인 만큼 실물 금 시장의 가격 변동을 그대로 반영한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거시 경제 지표들이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보다 시장에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동 사태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 역시 달러 강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모넥스 USA(Monex USA)의 후안 페레즈(Juan Perez)는 원유 결제가 주로 달러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유가 상승이 달러 수요를 자극한다고 분석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으로 인한 유가 급등이 결과적으로 달러 패권을 강화하며 금 가격을 억제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전통적인 금 지지자로 알려진 유로 퍼시픽 캐피털(Euro Pacific Capital)의 피터 쉬프(Peter Schiff) 회장은 이란과의 전쟁이 결국 금값을 밀어 올릴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단기적으로는 광산 섹터 등 금 관련 자산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가상자산 분석가 캠벨(Campbell)은 달러의 강세 흐름이 귀금속 가격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투자자들이 금을 매도하고 달러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가격 약세의 원인이라고 짚었다.
테더 골드를 포함한 금 관련 자산의 향방은 향후 중동 사태의 전개와 달러화의 추가 상승 여부에 달려 있다. 전쟁 리스크가 심화되어 시장 전반의 건전성이 악화될 경우 금값이 다시 반등할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현재로서는 강력한 달러 지표가 가격의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 많은 보유자와 시장 참여자들은 거시 경제 지표와 정치적 리스크 사이의 상관관계를 면밀히 분석하며 자산 배분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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