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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면전에 주저앉은 뉴욕증시, 비트코인 68,000달러선 지지 시험

2026-03-04(수) 07:03
뉴욕 증권거래소의 TV 화면 속 트럼프 대통령

▲ 뉴욕 증권거래소의 TV 화면 속 트럼프 대통령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양상이 심화되고 ‘세계 경제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공포가 확산되면서, 뉴욕증시와 가상자산 시장이 동반 폭락하는 ‘블랙 튜즈데이’를 맞았다.

 

3월 4일(한국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7시 9분 기준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1.9% 감소한 2조 3,2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의 공포를 나타내는 ‘공포와 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는 20포인트까지 추락하며 ‘극도의 공포(Extreme Fear)’ 단계에 진입했다. 대장주인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보다 1.52% 하락한 68,417.48달러에 거래 중이며, 이더리움(ETH)은 3.35% 급락하며 2,000달러 선이 무너진 1,981.0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하락장의 일차적 원인은 뉴욕증시의 급락에 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지수는 1.02% 하락한 22,516.69에 마감했고, S&P 500지수(-0.94%)와 다우지수(-0.83%)도 일제히 주저앉았다. 특히 이란 군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유가가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불붙었고, 이는 위험 자산에 대한 투매 심리를 자극했다. 아시아 제조업 붕괴 우려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58% 폭락한 점도 기술주와 동조화 현상이 강한 가상자산 시장에 치명타를 입혔다.

 

주요 알트코인들 역시 지정학적 리스크의 직격탄을 맞았다. 에이다(ADA)가 6.20% 폭락하며 시총 상위권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도지코인(DOGE)과 솔라나(SOL)도 각각 4.56%, 2.31% 하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엑스알피(XRP, 리플)는 2.84% 내린 1.36달러를 기록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조선 호송 작전과 보험 보증 등 유가 안정 대책을 내놓으며 장중 낙폭을 일부 만회하기도 했으나, 전쟁 장기화에 대한 불안감을 완전히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향후 전망은 극도로 불투명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오는 6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58.1%까지 높여 잡았다. 고유가로 인한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연준의 금리 인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리퀴드넷의 제프리 오코너 총괄은 “호르무즈 해협 폐쇄라는 실질적 위협이 해소되지 않는 한 시장은 몇 주간 강한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상자산 시장 역시 평균 RSI가 47.96으로 중립 수준에 머물고 있어, 추가적인 지정학적 악재가 돌출될 경우 직전 지지선을 시험하는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결국 가상자산 시장의 향방은 중동의 총성이 잦아드느냐와 유가 향방에 달려 있다. ‘디지털 금’으로서의 헤지(위험회피) 기능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은 오히려 비트코인이 나스닥과 동행하며 급락하는 모습에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당분간은 변동성 지수(VIX)가 23.57까지 치솟는 등 시장의 불안정성이 극에 달한 만큼, 공격적인 매수보다는 거시 경제 지표와 중동 정세를 살피며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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