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운에 오일 쇼크까지…비트코인·금 동반 붕괴

2026-03-04(수) 07:03
비트코인(BTC), 금, 하락/AI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금, 하락/AI 생성 이미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오일 쇼크 공포를 자극하며 비트코인(Bitcoin, BTC)과 금을 포함한 글로벌 자산 시장이 동반 폭락하는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3월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중동 전운이 고조됨에 따라 3% 가량 급락하며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안전 자산의 상징인 금 역시 5,000달러 선이 무너지며 강력한 매도 압력에 직면했다.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과 안전 자산을 가리지 않고 현금 확보에 나서면서 시장 전반에 패닉 셀 양상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시장의 공포를 부추긴 핵심 원인은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의 군사적 충돌로 인한 석유(Oil) 가격 급등 우려다. 호르무즈 해협 폐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고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유동성은 급격히 위축되었다.

 

비트코인은 장중 일시적으로 낙폭을 키우며 투자자들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지난 24시간 동안 약 5,000달러에 달하는 하락 폭을 기록하며 최근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고 진단했다. 대규모 선물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하락 압력이 가중되었고 기술적 지표인 상대강도지수 등도 과매수 구간에서 급격히 꺾이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금 시장의 충격은 더욱 컸다. 오랜 기간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5,000달러 선이 속절없이 무너지면서 안전 자산으로서의 신뢰도에 금이 갔다. 투자자들은 전쟁이라는 극한의 불확실성 속에서 금보다 달러라는 실질적인 현금 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자산 시장이 거대한 파고에 휩싸이면서 비트코인과 금의 상관관계는 더욱 밀접해지는 양상이다.

 

현재 시장은 중동 사태의 전개 방향에 촉각을 돋우며 변동성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 유가 추이와 연방준비제도의 발언 하나하나가 시장의 향방을 가를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가상자산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단기적인 하락 압력을 이겨내고 새로운 지지선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시하며 위험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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