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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연속 추락한 비트코인, 잔인한 3월 징크스마저 덮치나

2026-03-02(월) 09:03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가상자산 시장이 중동의 지정학적 격랑 속에서도 폭락과 반등을 오가며 숨 죽인 채 외부의 결정적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역대 두 번째로 5개월 연속 하락이라는 오명을 쓴 비트코인(BTC)을 비롯해 전반적인 약세장이 길어지며, 당분간 금이나 원유 등 전통 자산의 흐름을 관망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3월 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주말 사이 이란을 둘러싼 극적인 사건들로 인해 비트코인은 6만 3,000달러까지 추락했다가 이내 6만 6,000달러 선으로 반등했다. 개인 투자자(Retail trader)들이 지정학적 호재와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침체된 투심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한 결과, 전체 시장의 시가총액은 일주일 전과 비슷한 수준을 맴돌고 있다. 매체는 여전히 가상자산이 약세장에 머물고 있다고 진단하며, 당장 섣불리 움직이기보다는 원유, 금, 채권과 같은 전통 시장의 주도를 지켜보는 단기 관망 전략이 가장 안전하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지난 2월 한 달간 14.1% 하락하며 6만 7,000달러 부근으로 밀려나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비트코인이 5개월 내리 하락한 것은 2018년 말 이후 역사상 단 두 번째다. 계절적 관점에서도 3월은 일 년 중 가장 성과가 저조한 세 달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15년 동안 비트코인은 3월에 9번 하락하고 단 6번만 상승했으며, 평균 하락률은 13.5%에 달했다.

 

시장 자금 흐름 역시 비관적인 상황을 뒷받침한다. 2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2억 1,000만 달러가 빠져나가며 기록적인 4개월 연속 순유출을 보였고, 이더리움(ETH) 현물 ETF에서도 한 달간 가격이 23% 급락하는 가운데 3억 7,000만 달러가 유출되었다. 반면 일부 알트코인으로는 자금이 유입되며 대조를 이뤘다. 솔라나(SOL) 현물 ETF에는 6,300만 달러가 유입되어 총자산이 9억 3,400만 달러에 달했고, 엑스알피(XRP, 리플) 현물 ETF에도 5,800만 달러가 들어오며 누적 자산 12억 4,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전문가들은 기나긴 암흑기의 끝을 한참 뒤로 미루고 있다. 유명 분석가 윌리 우는 이번 약세장이 2026년 4분기에나 종료되고 2027년 상반기에야 상승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사이클의 잠재적 바닥을 4만 5,000달러로 제시했다. 업계 내부의 체질 변화도 뚜렷하다. 비트코인 채굴 기업 마라(MARA)는 2025년 4분기에 17억 달러의 막대한 손실을 기록한 후, 채굴 사업 비중을 줄이고 인공지능 관련 프로젝트로 점진적인 전환을 시도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한편, 암호화폐 역사의 아킬레스건으로 불리는 마운트곡스 사태와 관련해 이례적인 주장이 나오며 눈길을 끌었다. 파산한 거래소의 전 최고경영자 마크 카펠레스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합의 규칙을 일회성으로 변경해 지난 2011년 플랫폼에서 도난당했던 약 8만 개의 비트코인을 되찾자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이처럼 복잡한 대내외 변수와 과거의 상흔이 뒤엉킨 상황에서 코인 시장은 반전의 불씨를 지펴줄 외부의 돌파구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