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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억 달러 허공으로 날린 XRP, 시총 4위 탈환 가능할까

2026-03-02(월) 08:03
엑스알피(XRP), BNB/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 BNB/챗GPT 생성 이미지     ©

 

단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70억 달러 이상의 막대한 자금이 증발하면서 엑스알피(XRP, 리플)가 전체 시가총액 4위 자리를 비앤비(BNB)에게 내어주는 뼈아픈 굴욕을 맛봤다.

 

3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엑스알피 시가총액은 지난 2월 26일 주간 고점이었던 905억 달러에서 약 77억 달러 급감해 현재 828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반면 비앤비의 시가총액은 845억 달러로 올라서며 엑스알피를 17억 달러 차이로 제치고 시총 순위 4위를 꿰찼다. 가격 또한 지난주 대비 2.6퍼센트(%) 하락하며 1.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엑스알피의 급락은 지난달부터 3월 초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거센 하방 압력과 맞물려 있다. 대장주 비트코인(BTC)의 약세가 알트코인 시장 전체의 투자 심리를 무겁게 짓누르는 가운데, 시장 곳곳에서 20억 달러가 넘는 대규모 레버리지 강제 청산이 터져 나오며 하락 모멘텀을 더욱 증폭시켰다.

 

수급과 기술적 상황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그동안 가격을 지탱해 주던 엑스알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이 눈에 띄게 둔화되면서 매수세가 마켓을 떠받치지 못하고 있다. 차트상으로도 핵심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1.60달러가 힘없이 붕괴하며 추가 매도 물량을 쏟아냈고, 역사적으로 2월마다 유독 약세를 보였던 엑스알피의 계절적 징크스마저 시장의 신중론을 부추겼다.

 

여기에 코인 시장 외부의 험악한 거시 경제 불확실성마저 직격탄을 날렸다. 새로운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명에 따른 금리 정책 변화 우려와 미국 및 이란을 둘러싼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위험 자산을 향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식욕이 급격하게 얼어붙었다.

 

결국 두려움에 휩싸인 투자자들이 엑스알피처럼 변동성이 큰 자산을 던지고 안전한 스테이블코인으로 자금을 대거 피신시키는 전형적인 방어적 시장 태세가 뚜렷해지면서 당분간 엑스알피의 고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