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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중동 전쟁에도 6만3천달러 지켰다…호르무즈가 변수

2026-03-02(월) 12:03
이란, 미국,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이란, 미국,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이 중동발 군사 긴장 속에 6만 3,000달러까지 밀렸다가 빠르게 6만 6,600달러선을 회복하며 예상보다 강한 복원력을 드러냈다.

 

3월 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주말 사이 이란 관련 군사 뉴스가 전해지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흔들렸고, 주식시장이 휴장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유일하게 열려 있던 암호화폐 시장에서 위험자산을 정리했다. 그 결과 비트코인은 6만 3,000달러까지 급락했지만, 이후 공포가 진정되면서 빠르게 반등해 현재 약 6만 6,6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간 기준 낙폭은 2.8%에 그쳤다.

 

같은 기간 브렌트유는 8~10% 급등하며 배럴당 80달러에 근접했고, 금 가격은 2% 이상 오르며 트로이온스당 5,388달러를 넘어섰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안전자산 선호를 자극한 결과다. 바이비트 런(Bybit Learn)의 한 탄 수석 애널리스트는 긴장이 장기화될 경우 금 가격이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또 다른 신호가 포착됐다. 비트코인 선물의 펀딩비가 급격히 음수로 전환되면서 하락에 베팅한 숏 포지션이 과도하게 몰렸다는 점이 드러났다. 이는 가격이 예상과 달리 오를 경우 숏 스퀴즈(공매도 포지션 청산 혹은 커버를 위해 발생하는 매수세)를 유발해 상승 압력을 키울 수 있는 구조다. 실제로 급락 이후 빠른 반등은 이러한 포지션 쏠림과 맞물려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FX스트릿은 유가가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차 부각돼 위험자산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OPEC 주요 산유국이 공급 확대에 나설 유인이 있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에너지 가격 급등을 억제할 정치적 동기가 있다는 점이 유가 급등을 제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향후 방향성은 분쟁의 확산 여부에 달려 있다. 호르무즈 해협이 심각한 차질 없이 유지되고 긴장이 통제된다면 시장은 현물 ETF 자금 흐름과 통화정책 기대, 반감기 등 암호화폐 고유 변수로 다시 초점을 옮길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갈등이 장기화돼 유가가 추가 급등할 경우 금리 기대가 흔들리며 비트코인에도 재차 하방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다만 이번 충격 속에서도 6만 3,000달러 위에서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점은 구조적 수요가 아직 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