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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비트코인이 완전히 다른 두 개의 시장처럼 느껴지는 이유

2026-03-02(월) 12:03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TC)과 엑스알피(XRP, 리플) 등 가상자산 시장이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도 피난처 역할을 하며 견고해 보이지만, 온체인 데이터 이면에는 장기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완전히 멈춰버린 기이한 두 얼굴의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3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알파랙탈 데이터 분석 결과 신규 개인 투자자와 기관 자금은 활발히 거래되고 있는 반면 3년 이상 장기 보유된 코인들의 이동은 사실상 멈춰 섰다. 장기 투자자들의 매도 동향을 보여주는 코인 파괴일(CDD) 지표는 90일 평균 기준으로도 역사적 최저치까지 추락했으며, 이는 이들이 최근의 시장 변동성에도 전혀 동요하지 않거나 매도를 멈췄음을 시사한다.

 

샌티먼트의 소비 연령(Age Consumed) 지표와 90일 휴면 유통량 지표를 살펴보면 지난해 11월 가격이 지역적 고점을 향해 치솟을 때 장기 보유자들의 대규모 차익실현이 이미 날카롭게 일어났음을 알 수 있다. 글래스노드 데이터 역시 2025년 12월 이후 90일 CDD 지표가 바닥을 기고 있으며, 올해 2월 가격이 7만 달러 부근으로 밀리며 약세를 보일 때도 이 지표가 상승하지 않은 점은 대규모 엑시트가 이미 끝났음을 방증한다.

 

장기 보유자들이 강한 매수 지지벽을 세우고 있진 않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는 여전히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다. 전 제이피모건 출신 아디티야 싱하니아는 모두가 내일의 폭락을 두려워하며 패닉에 빠져있을 때 비트코인 시장에는 공포가 전혀 없다고 짚었으나, 영원한 비트코인 회의론자인 피터 쉬프는 여전히 시장에 대해 이와 대조적인 비관론을 유지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의 진정한 바닥은 장기 보유자의 평균 단가 부근에서 형성되는데 현재 이 단가는 3만 8,900달러 수준이다. 현재 가격은 이보다 약 66% 높은 곳에 있어 과거 하락장과 같은 깊은 조정은 오지 않았으며, 현재의 매도 압력은 공포에 질린 장기 투자자가 아닌 단기 투자자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이와 동시에 온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에 따르면, 수년 전 332달러 부근에서 5,000개를 매집했던 한 초기 고래가 최근 4,777만 달러 규모인 500개를 매도하며 장부상 이익을 실제 현금으로 바꾼 사례도 포착됐다.

 

종합하면 2026년의 비트코인 시장은 변동성에 꿈쩍 않는 장기 보유자와 서서히 차익을 실현하는 초기 고래가 공존하는 두 개의 시장처럼 움직이고 있다. 거시 경제 상황이 급격히 악화하지 않는 한, 극적인 폭락이나 폭등보다는 시장이 과거의 매도 물량을 소화하며 기나긴 횡보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분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