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보다 강한 비트코인, 중동 전쟁 공포 딛고 진짜 랠리 시작될까

2026-03-02(월) 12:03
미국 증시와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미국 증시와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중동의 지정학적 화약고가 터지며 글로벌 자산 시장이 얼어붙었지만, 비트코인(BTC)은 주말의 낙폭을 빠르게 만회하며 오히려 강력한 매수 기회를 시사하고 있다.

 

3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이란 최고지도자의 사망 보도와 이어진 무력 충돌 격화로 지난 주말 6만 3,000달러까지 급락했던 비트코인은 현재 6만 6,600달러 선을 회복하며 안정을 찾고 있다. 코인게코 데이터 기준 일간 0.4%, 주간 2.8% 하락한 수치지만, 1% 이상 급락한 나스닥과 다우, S&P 500 등 미국 주요 주가지수 선물과 비교하면 훨씬 뛰어난 가격 방어력을 보여주었다.

 

머클 트리 캐피털의 최고투자책임자 라이언 맥밀린은 비트코인의 초기 매도세가 교과서적이었으며, 분쟁이 통제 가능해 보이자 즉각적인 매수세가 유입되었다고 진단했다. 특히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가 11까지 떨어지고 비트코인 선물의 펀딩비가 마이너스 6%까지 곤두박질친 점에 주목했다. 이는 공매도 투자자들이 하락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해 막대한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있다는 의미로, 비트코인이 1만 6,000달러에 거래되던 2022년 이후 처음 나타난 극단적 쏠림 현상이다. 맥밀린은 시장이 기계적으로 매수 포지션에 보상을 주고 있다며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강조했다.

 

아폴로 크립토의 리서치 책임자 프라틱 칼라 역시 주말 동안의 테이프(거래 흐름)가 매우 긍정적이었다며, 초기 충격이 이미 가격에 반영되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선물 시장 개장 이후에도 비트코인이 주식 시장의 급락을 따라가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일축했다.

 

다만 글로벌 원유 공급의 5분의 1을 책임지는 호르무즈 해협의 차질 우려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80달러를 향해 8%에서 10%,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7%에서 8% 급등한 것은 잠재적 위험 요소다. 고유가가 지속되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경우 위험자산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공급 조절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가 안정화 조치로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확률은 낮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은 온스당 5,388달러로 2% 이상 뛰어올랐다.

 

바이비트 런의 수석 시장 분석가 한 탄은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이 일시적인 안전자산 쏠림 현상을 유발하지만, 경제적 위험이 시장에서 소화되고 분쟁이 제한적이라고 판단되면 이러한 프리미엄은 빠르게 소멸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하며 투자자들의 과도한 불안을 경계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23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