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월2일 업비트 오전 시황 |
중동발 전운으로 글로벌 자산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오히려 강한 반등세를 보이며 ‘디지털 안전자산’으로서의 입지를 시험하고 있다.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도 발 빠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비트코인(BTC)은 단숨에 9,700만 원 선을 회복했다.
3월 2일 오전 10시 21분 기준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49% 상승한 9,732만 9,000원에 거래 중이다. 24시간 동안 최고가 9,789만 5,000원, 최저가 9,587만 1,000원을 오가며 높은 변동성을 보인 가운데서도 뚜렷한 상승 우위를 점하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 차트 역시 일제히 붉은색(상승)으로 물들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은 1.80% 오른 288만 원을 기록 중이며, 엑스알피(XRP, 리플)는 1.22% 상승해 2,000원 돌파를 목전에 둔 1,99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도 솔라나(SOL)가 2.13% 오른 12만 4,500원, 도지코인(DOGE)이 1.49% 오른 136원을 기록 중이며, 센트리퓨즈(CFG) 등 일부 코인은 9%대의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전쟁 공포 속에서도 가상자산 시장이 나 홀로 상승 랠리를 펼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된다. 첫째는 ‘디지털 금’ 내러티브의 재부각이다. 이란 공습 여파로 전통 금융시장과 환율이 요동치자, 국가 통제에서 자유롭고 이동이 용이한 비트코인이 금과 같은 대안적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식되며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둘째는 투자자들의 강한 ‘저가 매수(Buy the Dip)’ 심리다. 과거 대형 지정학적 위기가 발생했을 때 시장이 일시적으로 급락한 후 강하게 반등했던 학습 효과가 작용했다. 전쟁 발발 직후의 공포 투매 물량을 국내외 고래(거액 투자자)들과 개인 투자자들이 매수 기회로 삼아 빠르게 소화해 낸 결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중동 정세에 따른 단기적인 뉴스플로우가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는 있으나, 거시 경제의 불안감이 커질수록 가상자산의 탈동조화(디커플링) 매력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내다본다. 현재의 매수세가 이어져 비트코인이 1억 원 선 재돌파에 성공한다면, 지정학적 위기를 딛고 진정한 대체 안전자산으로 자리매김하는 중대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