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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반란에 강제 매각까지…비트코인 쓸어담던 기업들 이대로 몰락하나?

2026-03-01(일) 10:03
비트코인(Bitcoin, BTC), 스트래티지(Strategy, MSTR)/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itcoin, BTC), 스트래티지(Strategy, MSTR)/챗GPT 생성 이미지     ©

 

무한한 부를 창출할 것 같았던 비트코인(BTC)과 엑스알피(XRP, 리플) 등 디지털 자산을 기업 준비금으로 쌓아두는 전략이 암호화폐 가격 반토막과 함께 거센 주주 반란과 대규모 강제 매각이라는 끔찍한 악몽으로 돌변하고 있다.

 

3월 1일(현지시간) DL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비트코인에 1,000억 달러를 쏟아부었던 200여 개 기업들의 디지털자산 트레저리(DAT, 암호화폐 재무전략 기업) 생태계가 붕괴하고 있다. 한때 스트래티지(Strategy)의 마이클 세일러가 무한 자금 복사기라고 극찬했던 이 전략은 비트코인 가격이 2025년 10월 최고가인 12만 6,000달러에서 거의 50% 폭락하면서 치명적인 부메랑이 되었다. 현재 이들 기업이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는 고점의 절반 수준인 720억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기업들이 빚을 내면서까지 암호화폐를 매집한 이유는 투자자들이 프리미엄을 지불하고서라도 관련 주식을 비싸게 살 것이란 맹신 때문이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해 1,070억 달러 규모의 직접 투자에 나서면서 굳이 기업 주식을 거칠 이유가 사라졌다. 레버리지 효과로 손실이 증폭되고 주가가 자산 가치보다 낮게 거래되는 대규모 할인 현상이 발생하자, 코인을 단순 보유만 하는 재무전략 모델은 근본적인 한계에 부딪혔다.

 

이러한 경영난은 곧바로 거센 주주 반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 보유량 24위인 엠퍼리 디지털 지분 9.8%를 가진 타이스 P. 브라운은 41%나 할인된 주가에 분노하며 최고경영진 전원 사퇴와 2억 7,500만 달러 규모의 보유 비트코인 4,081개 전량 매각을 촉구했다. 지디 캐피털 역시 2억 800만 달러의 장부상 미실현 손실을 껴안고서도 주가 방어를 위해 5억 5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7,500개를 팔아 1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승인하는 등 고육지책에 나섰다.

 

현재 시장에서 암호화폐 매수세의 99% 이상을 홀로 떠받치고 있는 곳은 최후의 보루인 스트래티지뿐이다. 그러나 대장 격인 이들조차 지난해 473달러였던 주가가 133달러로 곤두박질쳤다. 게다가 전체 시가총액의 14%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세력의 표적이 되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매도 된 주식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거센 하방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가격이 급반등하면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다고 보지만, 전문가들은 이미 해당 섹터의 구조적 결함이 드러나 신뢰를 잃었다고 평가한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비트코인 가격이 향후 수개월 내에 30% 추가 하락해 5만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으며, 2026년 말에야 10만 달러를 간신히 회복할 것으로 전망해 기업들의 고난의 행군이 당분간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