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란의 중동 전역 미군 기지 공격으로 추가 하락 위험 직면

2026-02-28(토) 08:02

 

비트코인, 이더리움 급락/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 이더리움 급락/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

 

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이 수십 년 만에 최대 규모의 전면전으로 비화하면서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심각한 하방 압력에 직면했다. 이란이 이스라엘과 중동 전역의 미군 기지를 겨냥해 전방위적인 미사일 공격을 단행하자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극에 달하며 코인 시장의 추가 폭락 우려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2월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이란 타격으로 시작된 사태는 이란이 이스라엘은 물론 걸프 지역의 미군 기지와 동맹국들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면서 광범위하게 확대되었다. 블룸버그, CNN, 로이터 등의 보도에 따르면 바레인 내 미군 기지 피격이 확인되었고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는 영공에서 미사일을 요격했으며 두바이에서는 폭발음이 청취되는 등 중동 전역이 전쟁의 소용돌이에 빠져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미사일, 해군 및 핵 기반 시설을 무력화하기 위한 대규모 전투 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히며 미군의 인명 피해 가능성까지 경고했다. 이러한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 초기 이스라엘의 공습 당시 6만 4,000달러 아래로 밀렸던 비트코인은 이란의 보복 공격이 이어진 후에도 일단 6만 3,000달러 선을 위태롭게 유지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이 보여주는 상대적인 안정세는 주말이라는 특성상 유동성이 얇은 데다, 7만 달러에서 하락하는 동안 시장의 매도세를 부추길 수 있는 레버리지 포지션들이 이미 대거 청산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진정한 시험대는 주식, 석유, 채권 등 전통 금융 시장이 다시 문을 여는 월요일이 될 전망이다. 비트코인은 주말에 거래할 수 있는 유일한 대규모 유동성 자산이기에 통상적으로 지정학적 매도세의 첫 번째 충격을 고스란히 흡수하는 경향이 있다.

 

만약 일요일 저녁 선물 시장이나 월요일 개장 시 전통 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 출발한다면, 포트폴리오 관리자들이 모든 자산군에 걸쳐 동시에 위험 회피에 나서면서 비트코인 역시 두 번째 매도 폭탄을 맞을 수 있다. 분석가들은 이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2월 5일 폭락장 당시의 방어선이었던 6만 달러 부근이나 그 아래로까지 곤두박질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고 경고했다.

 

과거 중동의 긴장 고조 시기에는 비트코인이 초기 충격으로 하락한 후 전통 시장이 뉴스를 소화하면서 회복하는 패턴을 보였으나 이번 사태는 경제적으로 가장 민감한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전쟁이기에 상황 통제가 훨씬 어렵다. 전면전 확대로 양 대서양의 유가가 급등하고 글로벌 위험 기피 현상이 심화될 경우, 디지털 금으로 불리던 비트코인은 안전 자산이 아닌 철저한 위험 자산으로서 더 깊은 손실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23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