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폭발 연기 피어오르는 이란 수도 테헤란 |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격적인 이란 핵시설 공습 소식이 전해지며 지정학적 위기가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주말 사이 홀로 개장한 암호화폐 시장이 전쟁 공포를 온몸으로 흡수하며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6만 3,000달러 선까지 추락하는 패닉 장세가 연출되었다.
2월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토요일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군사 작전 발표 직후 일일 손실률이 4%에 육박하며 6만 3,000달러 지지선을 위협받는 급락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영상 연설을 통해 이번 합동 공습의 주된 목표가 이란의 핵심 핵 기반 시설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특히 그는 작전 종료 후 이란 국민들에게 직접 정부를 장악하라고 촉구하며, 수년간 미국의 도움을 간청해 온 이란인들에게 이번이 몇 세대에 걸쳐 찾아온 유일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해 사태의 심각성을 더했다.
주말을 맞아 미국 주식 시장 등 전통 금융시장의 선물 거래가 굳게 닫힌 상황에서, 새롭게 점화된 거시적 불안감에 대한 투자자들의 공포는 24시간 거래되는 암호화폐 시장으로 고스란히 쏠렸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공습 소식 이후 불과 4시간 만에 2억 5,000만 달러가 넘는 막대한 규모의 파생상품 강제 청산이 발생하며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과 유동성 이탈을 대변했다.
트레이딩 분석 기관 코베이시 레터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불과 8개월 만에 다시 이란과 전쟁 상태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는 지난 2025년 이란의 공격 당시 암호화폐와 위험 자산 전반에 즉각적이고 격렬한 매도세가 쏟아졌던 상황과 매우 흡사한 흐름이다.
비트코인 입장에서는 이번 사태가 매우 뼈아픈 시기에 발생했다. 앞서 7만 달러 선 회복에 실패한 비트코인은 금요일 발표된 미국의 예상을 웃도는 인플레이션 지표라는 거시 경제적 악재에 이어 이번 전쟁 공포까지 겹치면서 걷잡을 수 없는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이대로 2월이 마감될 경우 비트코인은 무려 7년 만에 처음으로 5개월 연속 월간 하락이라는 끔찍한 불명예를 안게 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