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이란 충돌, 비트코인 6만 달러 선 지켜낼까/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 |
주말 사이 중동 지역의 화약고가 터지면서 휴장한 전통 금융시장을 대신해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지정학적 충격파를 온몸으로 흡수하며 6만 3,000달러 선까지 곤두박질치는 아찔한 폭락세를 연출했다.
2월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토요일 장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군사적 타격을 개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단 몇 시간 만에 약 3% 급락하며 6만 4,000달러 아래로 밀려났다. 이는 가격이 6만 달러 밑으로 잠시 떨어졌던 지난 2월 5일 폭락장 이후 최저치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타격 직후 이스라엘 전역에 즉각적인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여기에 미국 정부 관계자 역시 이번 대이란 군사 작전에 미군이 참여했음을 공식 확인하면서 중동 내 전면전 확전 공포가 순식간에 시장을 집어삼켰다.
이번 매도세는 지정학적 위기 발생 시 비트코인이 보여온 전형적인 패턴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주식과 채권 등 전통 금융시장이 주말 동안 굳게 문을 닫는 것과 달리 일주일 내내 24시간 쉬지 않고 거래되는 가상자산 시장의 특수성이 뚜렷하게 발현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비트코인은 주말 동안 돌발 악재가 터졌을 때 트레이더들이 현금화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대규모 유동성 자산으로 기능했다. 만약 주식이나 원자재 및 외환 시장이 열려 있었다면 그쪽으로 분산되었을 거대한 매도 압력과 위험 회피 심리를 비트코인이 이른바 압력 밸브처럼 홀로 감당해 낸 셈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이란 공습이 수주간 이어진 미군의 병력 증강과 이란 핵 프로그램 협상 결렬 이후에 터진 만큼 세계 경제의 핵심 요충지에서 광범위한 지역 전쟁이 발발할 위험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당분간 중동 정세의 전개 양상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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