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피핀(pippin)/출처: X © |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뽐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밈 코인 피핀(PIPPIN)이 거시 경제의 불안과 대규모 차익 실현 매물에 직격탄을 맞으며 하루 만에 19% 넘게 폭락해 투자자들에게 뼈아픈 타격을 입혔다.
2월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피핀은 24시간 전보다 19.48% 하락한 0.650달러에 거래되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약세 흐름보다 훨씬 가파른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번 급락의 가장 큰 원인은 폭발적인 랠리 직후 쏟아진 차익 실현 물량과 투기성 짙은 밈 코인 시장에서 발을 빼려는 투자자들의 극심한 위험 회피 심리다.
피핀은 지난 90일 동안 무려 477%나 폭등하며 0.904달러라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파는 전형적인 시장의 생리에 부딪히며 급격히 무너져 내렸다. 여기에 미국의 이란 공격 가능성이 대두되며 불거진 지정학적 위기가 시장 전체를 얼어붙게 만들었고, 공포 탐욕 지수가 14(극단적 공포)로 치솟자 투자자들은 피핀과 같은 고위험 밈 코인을 가장 먼저 포트폴리오에서 정리하기 시작했다.
시장 심리를 대변하는 소셜 미디어와 파생상품 시장의 투기 세력도 하락을 부채질했다. 다수의 소셜 미디어 채널에서 피핀이 핵심 지지선인 0.693달러 부근에 다다르자 0.600달러를 목표로 숏(공매도) 베팅을 독려하는 신호가 쏟아졌다. 이러한 선동은 레버리지 공매도를 부추기며 롱 포지션 연쇄 청산을 유발했고, 자기 충족적 예언처럼 작용해 하락 속도를 걷잡을 수 없이 가속화시켰다.
기술적 관점에서 피핀의 단기 전망은 핵심 지지선이었던 0.666달러가 붕괴되면서 매우 어두워졌다. 매도 압력이 지속되어 가격이 0.666달러 아래에 머물 경우, 다음 타깃은 0.514달러에서 0.385달러 구간까지 깊어질 수 있다. 시장이 단기적인 강세 모멘텀을 잃고 조정 국면으로 접어든 만큼, 다시 0.666달러를 회복하는 것만이 하락세를 진정시키는 첫 번째 신호가 될 것이다.
결국 피핀의 이번 폭락은 기록적인 급등 이후 찾아온 매수세의 고갈과 거시적 위험 회피 현상이 결합된 결과로, 투기적 자산이 가진 극강의 변동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투자자들은 0.666달러 지지 실패 시 0.514달러 부근에서 새로운 매수세가 시장을 방어해 줄 수 있을지, 그리고 지정학적 긴장 완화로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안정을 찾을 수 있을지 예의주시해야 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