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매도 늪에 빠진 이더리움, 1,888달러 방어선 지켜내고 반등할까

2026-02-28(토) 10:02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

 

거시 경제의 불안감과 기술적 지지선 붕괴가 맞물리며 이더리움(ETH) 가격이 1,900달러 선에서 위태로운 줄타기를 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2월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4.81% 하락한 1,928.95달러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가상자산 시장의 약세보다 더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이번 하락의 주된 원인은 기술적 구조의 붕괴로 분석된다. 이더리움 가격이 7일 및 3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지며 지속적인 매도 압력을 확인시켜 주었기 때문이다.

 

특히 시장의 매수 및 매도 강도를 나타내는 상대강도지수(RSI)는 27.94까지 곤두박질치며 확고한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 현재 가격은 최근 거래 범위의 하단인 1,888달러 부근에서 지지력을 시험받고 있다. 눈여겨볼 점은 거래량이 9.39% 감소했다는 것인데, 이는 시장에 패닉 셀링이 쏟아진 것이 아니라 매수 지원이 턱없이 부족해 발생한 묵직한 하락임을 시사한다. 반등을 시도할 때마다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는 형국이다.

 

이러한 이더리움의 부진은 개별적인 악재라기보다는 거시 경제의 위험 회피 심리에 동조한 결과로 풀이된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2.37% 감소하고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2.38% 하락한 가운데, 이더리움은 S&P 500 지수와 75%에 달하는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며 전통 금융 시장의 하락세를 그대로 흡수했다. 현재 코인마켓캡의 공포 탐욕 지수는 16으로 극단적 공포 상태를 가리키고 있어, 주식 시장의 약세가 지속될 경우 이더리움 역시 압박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단기적인 시장의 향방은 이더리움이 1,888달러의 최근 스윙 로우(단기 저점) 방어선 위에 안착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이 지지선을 지켜낸다면 피보나치 38.2% 되돌림 구간인 1,996달러를 향한 안도 랠리가 가능하다. 나아가 단기 약세 압력이 완화되었다는 명확한 신호를 얻기 위해서는 피보나치 50% 구간인 1,975달러를 탈환해야 한다.

 

하지만 1,888달러 방어선이 무너질 경우 사태는 더욱 심각해진다. 마이너스 펀딩비와 파생상품 시장의 미결제 약정 감소 추세가 맞물린다면 1,800달러 선까지 추가 폭락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결국 이더리움이 과매도 구간을 딛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이 6만 5,000달러 위에서 확고한 바닥을 다져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선결 조건으로 꼽힌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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