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라마단 랠리/챗GPT 생성 이미지 |
가상자산 시장의 역사적 통계로 여겨졌던 ‘비트코인(Bitcoin, BTC) 라마단 랠리’ 공식이 올해는 급격한 가격 변동성과 수요 부진으로 인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2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매년 이슬람의 신성한 달인 라마단 기간에 반복되던 비트코인의 강세 패턴이 2026년에는 이례적인 하락세로 시작되며 투자자들의 기대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7번의 라마단 기간 중 6번이나 초기에 급등한 뒤 중반에 조정받는 일정한 구조를 보였으나 올해는 시작과 동시에 가격이 급락하는 플러시 현상이 나타났다. 시장 분석가 모하마드 샤히드(Mohammad Shahid)는 “올해 라마단 첫 주가 보여준 흐름은 과거와 확연히 다르며 비트코인이 깨끗한 랠리로 시작하지 않고 변동성만 키우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온체인 데이터상으로는 복합적인 신호가 포착되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 바이낸스 구매력 지수가 과거 매도세가 정점에 달했던 소진 국면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점은 기술적 반등을 기대하게 만드는 역발상적 신호로 해석된다. 하지만 단기 보유자들의 실현 손실이 여전히 마이너스 영역에 머물러 있고 전체적인 온체인 수요가 살아나지 않고 있어 상승세가 나타나더라도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 샤히드는 현재의 상황을 “바닥을 다지는 과정일 수는 있으나 본격적인 추세 반전으로 보기에는 수요가 너무 취약하다”라고 평가했다.
역사적 데이터에 따르면 라마단 기간의 비트코인은 단순히 가격이 오르는 랠리가 아니라 초기에 변동성이 집중되는 시기적 구조를 가졌음이 확인된다. 2026년 라마단은 상승 대신 하락으로 변동성이 시작되면서 기존의 긍정적인 시나리오가 훼손되었으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익숙한 패턴이 오히려 위험한 함정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비트코인과 미국 기술주 사이의 상관관계가 높아진 가운데 시장 심리가 극심한 공포 단계에 머물러 있어 단기적인 추가 하락 위험도 배제하기 어렵다.
가상자산 시장은 현재 라마단 특수라는 계절적 기대감보다 글로벌 유동성과 거시 경제 변수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1분기 내내 이어진 수요 부족 현상은 라마단 기간에도 지속되며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강력한 요인으로 작용 중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과거의 랠리 기록에 의존하기보다 실질적인 매수세 유입과 온체인 지표의 개선 여부를 냉정하게 지켜봐야 하는 시점에 서 있다.
비트코인의 라마단 랠리 서사는 2026년 들어 힘을 잃고 있으나 초기의 날카로운 변동성과 불확실한 회복 흐름이라는 구조적 특징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랠리가 실종된 자리를 메운 것은 급격한 가격 흔들기와 투자자들의 심리적 위축이며 이는 시장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통증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이 현재의 취약한 지지 기반을 딛고 라마단 후반부에 극적인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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