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마켓, 비트코인 7.5만 달러 돌파 베팅 활발…지표는 하락 경고

2026-02-23(월) 09:02
비트코인(BTC), 예측 시장/AI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예측 시장/AI 생성 이미지

세계 최대 예측 시장인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이번 달 중으로 비트코인(Bitcoin, BTC)이 7만 5,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온체인 데이터와 기술적 지표는 정반대의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다.

 

2월 22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 베인크립토에 따르면 폴리마켓에서 2월 중 비트코인 가격이 7만 5,0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에 17%의 확률이 몰리며, 가장 인기 있는 베팅 대상으로 떠올랐다. 해당 예측 항목에는 8,800만 달러 이상의 막대한 거래량이 집중되었으나 실제 적중 확률은 최근 50% 이상 급감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다. 반면 6만 달러 미만으로 하락할 확률도 12%를 기록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상승과 하락에 대한 전망이 극명하게 갈리는 모습이다.

 

기술적 분석 관점에서 비트코인은 현재 숨겨진 약세 다이버전스(Hidden Bearish Divergence)를 형성하며 하락 추세 지속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일봉 차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1월과 2월 사이에 고점이 낮아지는 하락세를 보였으나 상대강도지수(RSI)는 오히려 고점이 높아지는 상충된 흐름을 보였다. 이러한 패턴은 일시적인 반등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전반적인 매도 압력이 여전히 강력함을 시사하며 7만 5,000달러 목표 달성에 상당한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온체인 데이터상에서도 상승 동력은 충분하지 않은 상태다. 1년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한 장기 투자자들의 매도세는 지난 2월 5일 약 24만 4,919BTC에서 2월 21일 8만 1,019BTC로 67%가량 줄어들며 시장의 하방 압력을 완화했다. 하지만 장기 투자자들이 아직 본격적인 매집(Accumulation) 단계로 돌아서지 않고 순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어 가격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기 위한 강력한 매수 지지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고래(Whale)들의 움직임 또한 엇갈리고 있다. 10만BTC에서 100만BTC를 보유한 대형 고래들은 자산 규모를 약 69만BTC로 늘리며 1만 3,460BTC를 순매수했으나 1만BTC에서 10만BTC를 보유한 중소형 고래들은 1만BTC가량을 매도하며 방어적인 태세를 취하고 있다. 여기에 7만 2,600달러에서 7만 3,200달러 구간에 약 14만 9,000BTC 규모의 매수 원가가 집중된 저항 클러스터가 형성되어 있어 가격 상승 시 본전 매도 물량이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

 

비트코인은 현재 상단 저항선인 7만 2,200달러와 하단 지지선인 6만 3,300달러 사이의 좁은 박스권에 갇혀 있다. 7만 5,000달러 고지를 탈환하기 위해서는 현재 가격에서 6% 이상의 추가 상승이 필요하지만 강력한 매도 벽을 뚫어낼 만한 유동성이 공급되지 않는다면 6만 3,300달러 지지선 붕괴 시 6만 달러 초반까지 추가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참여자들은 예측 시장의 낙관론과 실제 데이터가 보여주는 약세 신호 사이에서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며 변동성에 대비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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