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WLFI/챗GPT 생성 이미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상자산 프로젝트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I) 토큰이 가상자산 시장에서 69억 3,000만 달러를 증발시킨 연쇄 청산 사태의 결정적 선행 지표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암호화폐 전문 유튜브 채널 코인뷰로(Coin Bureau) 진행자 가이 터너(Guy Turner)는 2월 21일(현지시간) 공개된 유튜브 영상에서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앰버 데이터(Amber Data)의 보고서를 인용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토큰이 기록적인 폭락장 이전에 이미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터너는 해당 토큰이 정치적 영향력과 탈중앙화 금융의 결합체로서 트럼프 대통령 가족과 측근 등 내부자들이 공급량 상당수를 보유한 특수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해당 내부자들은 일반 투자자보다 규제 변화나 정치적 흐름을 먼저 파악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토큰의 갑작스러운 움직임은 시장의 거대한 변화를 시사하는 선행 지표가 되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0월 10일 대규모 청산 이벤트가 발생하기 8시간 전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토큰의 펀딩비는 2.8%를 기록해 비트코인(Bitcoin, BTC)의 1%보다 2.8배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를 연간 환산하면 131%에 달하는 차입 비용이 발생하는 셈이며 당시 롱 포지션 투자자들이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면서도 포지션을 유지하려 했던 위태로운 상황을 나타낸다. 비트코인의 실현 변동성이 84% 수준이었던 것에 반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토큰은 8배나 높은 671%의 변동성을 기록하며 시장 전반에 퍼진 시스템적 스트레스에 비정상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했다.
실제 폭락 당시의 타임라인을 분석하면 내부자들의 움직임이 더욱 명확히 드러난다. 트럼프가 오후 2시 57분(UTC 기준)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해 대중 관세 100% 부과 방침을 발표하자 단 3분 만인 오후 3시에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토큰의 거래량은 평소보다 21.7배 급증한 4억 7,400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터너는 “단 1시간 만에 지난 20시간을 합친 것보다 많은 물량이 거래되었다”라고 강조하며 내부 정보를 사전에 파악한 고래들이 공개 발표 직후 물량을 쏟아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당시 비트코인은 12만 1,000달러 선에서 안정적으로 거래되고 있었으나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토큰은 이미 표면 아래에서 붕괴가 시작되고 있었음을 알리고 있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토큰의 급락은 교차 마진 시스템을 사용하는 레버리지 투자자들을 통해 시장 전체의 유동성 위기로 번졌다. 해당 자산 가격이 55% 하락하자 투자자들의 전체 포트폴리오 가치가 급감하며 담보 부족 현상이 발생했고 결과적으로 마진콜을 유발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ereum, ETH) 등 대형 자산의 강제 매각을 불러왔다. 180만 달러 규모였던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토큰의 호가창 유동성이 1만 달러 수준으로 99% 증발하고 비트코인 유동성 역시 3억 1,100만 달러에서 1,100만 달러로 96% 급감하면서 시장은 통제 불능의 자유 낙하 상태에 빠졌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