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 달러 물린 개미들 수두룩… 비트코인 현물 ETF 5주간 38억 달러 빠져나갔다

2026-02-22(일) 11:02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코인리더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상장지수펀드(ETF)에서 5주 연속 대규모 자금이 이탈하며 6만 8,000달러 부근에서 옴짝달싹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의 피난처로 엑스알피(XRP, 리플)와 솔라나(SOL) 현물 ETF에 자금이 스며들며 시장 내 아슬아슬한 자본 이동이 포착되고 있다.

 

2월 2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한 6만 8,000달러 후반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자들의 평균 매수 단가는 8만 달러 부근에 형성되어 있다. 이로 인해 현재 대부분의 ETF 보유자들이 손실 구간에 갇혀 있으며, 지표인 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MVRV) 비율 역시 1 아래로 떨어져 미실현 손실이 시장을 압박하는 극심한 스트레스 국면에 진입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2025년 초 관세 충격 이후 최장기인 5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며 약 38억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특히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평균 매수 단가에 크게 못 미치는 38.42달러 부근에서 맴돌고 있어, 가격 반등을 시도할 때마다 본전 탈출을 노리는 거대한 매도 벽에 부딪히고 있다.

 

이러한 대규모 자금 이탈은 단순한 시장 악재가 아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논란과 글로벌 무역 분쟁,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변화 등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촉발한 광범위한 위험 자산 회피 현상에 기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시 이후 누적 순유입액은 여전히 540억 달러에 달하며 총 순자산도 850억에서 860억 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현재의 하락은 구조적 붕괴가 아닌 과열 양상을 식히는 포지션 정리 단계로 분석된다.

 

흥미로운 점은 비트코인 현물 ETF와 이더리움(ETH) 현물 ETF가 동반 출혈을 겪는 와중에도 암호화폐 생태계 내부의 자금 순환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같은 5주 동안 솔라나 현물 ETF로는 1,430만 달러, 엑스알피 현물 ETF로는 180만 달러가 유입되며, 기관들이 암호화폐 노출은 유지하되 위험 선호도에 따라 엑스알피와 같은 알트코인으로 자본을 재배치하고 있다.

 

매체는 현재 비트코인과 IBIT를 단순한 매도가 아닌 전술적 매수 구간을 낀 보유 상태로 진단했다. 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 비율이 0.8에서 0.9 구간에서 안정화되고 유출세가 진정된다면 7만 5,000달러에서 8만 달러 선으로의 강력한 평균 회복 반등이 가능하겠지만, 5만 달러 후반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ETF의 추가 손실 실현이 맞물리며 30달러대 초반이나 그 아래로 더 깊은 수렁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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