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동 리스크, 금(金), 비트코인/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 |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군사 공격이 현실화될 경우, 비트코인은 단기 급락과 변동성 폭발을 거친 뒤 ‘위험자산’과 ‘디지털 안전자산’ 사이에서 방향성을 시험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검토 중이며, 실제 작전이 단행될 경우 지난해 ‘12일 전쟁’보다 훨씬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현재 이란의 공격 사정권에는 중동 13개 기지에 주둔 중인 3만~4만 명의 미군 병력이 노출돼 있다. 미 국방부는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공군 병력을 중동에 집결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 변수는 이란의 보복 수위다. 지난해 ‘12일 전쟁’ 당시에는 미국에 사전 통보 후 제한적 공습이 이뤄졌지만, 이번에는 기습 대응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란 지도부가 미국의 공격을 정권 존립 위협으로 간주할 경우 전례 없는 수준의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이란 측은 “지역 내 모든 적대 세력의 기지와 자산이 공격 목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는 금융시장 전반에 즉각적인 충격을 줄 가능성이 높다. 통상 전쟁 발발 초기에는 달러·금 등 전통적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쏠리며 주식과 암호화폐 같은 위험자산은 동반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글로벌 유동성이 위축되고 원유 가격이 급등할 경우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커지며 위험자산 전반에 매도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
다만 중기 흐름은 단정하기 어렵다. 비트코인(BTC)은 과거에도 급락 이후 빠른 회복을 반복해왔다. 달러 약세와 재정 부담 확대, 통화 완화 기대가 동시에 부상할 경우 ‘디지털 금’ 서사가 재부각될 여지도 있다. 기관과 개인 투자자의 수급이 엇갈릴 가능성도 변수다. 전쟁 장기화로 미국 재정 부담이 확대되면 달러 신뢰도에 균열이 생기고, 이 경우 비트코인이 대안 자산으로 재평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결국 트럼프의 군사 결정은 단순한 중동 분쟁을 넘어 글로벌 자산시장 재편의 촉매가 될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와 위험회피 심리가 우세하겠지만, 분쟁의 강도와 지속 기간에 따라 비트코인의 성격이 ‘위험자산’에서 ‘헤지 자산’으로 재정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장은 이제 군사적 판단이 금융시장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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