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E 24시간 거래 전환…암호화폐 시장 판도 바뀔까

2026-02-20(금) 12:02
크립토(암호화폐)

▲ 크립토(암호화폐)     ©코인리더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암호화폐 파생상품을 24시간 365일 거래 체제로 전환하며,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시장의 경계가 한층 더 허물어질 전망이다.

 

2월 2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CME그룹(CME Group)은 오는 5월 29일부터 규제된 암호화폐 선물 및 옵션 상품을 24시간 내내 거래할 수 있도록 운영 시간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규제 승인 절차를 전제로 하며, 주말에는 최소 2시간의 시스템 점검 시간을 둔다. 주말이나 공휴일에 체결된 거래는 청산·결제 및 규제 보고를 위해 다음 영업일 기준으로 처리된다.

 

이번 조치는 CME의 전자거래 플랫폼 ‘CME 글로벡스(CME Globex)’에서 이뤄진다. 기존 전통 시장의 제한된 거래 시간과 달리, 암호화폐 시장의 특성에 맞춰 상시 거래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기관과 개인 투자자가 시간 제약 없이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팀 맥코트 CME그룹 글로벌 주식·외환·대체상품 책임자는 “항상 열려 있는 규제된 암호화폐 상품 접근성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언제든 노출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CME는 2017년 비트코인(BTC) 선물을 처음 출시한 이후 상품군을 확대해왔다. 현재 비트코인을 비롯해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엑스알피(XRP, 리플), 카르다노(ADA), 체인링크(LINK), 스텔라루멘(XLM) 등 주요 토큰에 연계된 표준 및 마이크로 선물·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표준 비트코인 선물은 계약당 5BTC 규모이며, 마이크로 계약은 그 10분의 1 수준이다. 일부 알트코인에도 마이크로 상품이 도입돼 보다 세분화된 포지션 운용이 가능하다.

 

거래 규모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CME에 따르면 2025년 암호화폐 선물·옵션의 명목 거래 규모는 3조 달러를 넘어섰다. 기관 참여 확대에 힘입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이러한 흐름이 2026년에도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맥코트는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의 리스크 관리 수요가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나왔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지난해 10월 4조 1,000억 달러 정점에서 최근 2조 3,000억 달러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비트코인은 6만 7,000달러 선까지 내려온 상태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국면에서 규제된 파생상품의 24시간 거래가 유동성 안정과 가격 발견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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