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연속 하락한 이더리움, 결국 1,500달러 방어선까지 뚫리나

2026-02-20(금) 07:02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

 

최근 한 달 새 40% 가까이 폭락하며 6개월 연속 하락이라는 깊은 수렁에 빠진 이더리움(ETH)이 1,500달러 선까지 붕괴할 수 있다는 역사상 최악의 경고등이 켜졌다.

 

2월 19일(현지시간) DL뉴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의 수석 연구원 맥스 섀넌(Max Shannon)은 이더리움이 22% 추가 폭락해 1,500달러에 도달할 위험이 있으며 이는 역사상 가장 긴 하락장으로 기록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만약 3월에도 약세가 이어진다면 2018년 5월부터 11월까지 지속됐던 7개월 연속 하락 기록과 맞먹게 된다. 섀넌은 모멘텀과 투자 심리를 되살릴 분명한 거시적 혹은 개별적 촉매제가 나타나지 않는 한 이더리움의 하방 위험은 1,500달러 아래까지 열려 있다고 내다봤다.

 

이러한 부진의 결정적인 원인으로는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지목된다. 섀넌은 이더리움이 비트코인과 높은 상관관계를 지닌 고베타 자산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과 동조화되어 움직이되 변동폭이 훨씬 크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10% 하락할 때 이더리움은 더 깊은 낙폭을 보이며 침체의 골을 깊게 파고 있다는 설명이다.

 

더욱 뼈아픈 점은 현재 시장이 가격 차트에만 몰두한 채 이더리움을 둘러싼 견고한 기초 체력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 세계적인 규제 명확화 흐름,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의 등장, 블록체인 생태계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3,000억 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시장 등 호재는 널려 있다. 심지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최고경영자 래리 핑크(Larry Fink)가 그 가치를 직접 언급할 만큼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지만, 정작 투자자들에게 돌아가는 수익률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한 가닥 희망의 빛도 감지된다. 극단적인 약세 베팅에 쏠려있던 옵션 시장의 분위기가 다소 진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2,100달러에서 2,400달러 구간에 옵션 물량이 집중되어 있어, 만약 이더리움이 10%에서 20%가량 반등해 해당 범위에 진입한다면 옵션 딜러들은 위험 회피를 위해 의무적으로 현물을 매수해야 하는 숏 스퀴즈와 유사한 긍정적 연쇄 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궁극적인 추세 반전을 위해서는 실질적인 모멘텀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섀넌은 미국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 클래러티법(CLARITY Act)의 통과를 비롯해 디지털자산 트레저리(DAT, 암호화폐 재무전략 기업)의 부활, 그리고 신규 공급량의 100% 이상을 흡수하는 현물 ETF의 매수세가 맞물릴 때 비로소 이더리움이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향해 전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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