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하락, 약세장/AI 생성 이미지 |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가상자산 시장을 강타하며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급락하는 등 투자 심리가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
2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가 발표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의 매파적인 내용이 공개되면서 비트코인(Bitcoin, BTC), 이더리움(Ethereum, ETH), 엑스알피(XRP)를 포함한 시장 전반에 대규모 매도세가 촉발되었다. 이번 회의록은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느릴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필요시 추가 금리 인상까지 고려할 수 있다는 강력한 신호를 담고 있어 위험 자산에 대한 기피 현상을 심화시켰다.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지속 가능하게 하락하고 있다는 더 확고한 확신이 들 때까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특히 조기 금리 인하에 따른 위험성을 경고하고 인플레이션이 억제되지 않을 경우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열어두면서 시장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거시 경제적 불확실성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의 유동성 공급을 제한하며 가격 하락 압력을 가중하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은 회의록 발표 직후 전체 시가총액이 약 1.52% 하락하며 2조 3,100억 달러 수준까지 내려앉았다. 비트코인은 1.66% 하락하며 6만 7,047달러를 기록했고 이더리움과 XRP 역시 각각 2.06%와 4.02% 급락하며 매도세에 휩쓸렸다. 특히 선물 시장에서는 지난 24시간 동안 2억 2,400만 달러가 넘는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1억 6,400만 달러가 상승을 기대했던 롱 포지션 물량으로 확인되었다.
거시 경제적 불안 요소와 함께 미국과 이란 사이의 전쟁 가능성 등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점도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으로 발을 돌리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미결제 약정은 0.71% 감소하는 등 자금 유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스트래티지 등 대규모 보유 주체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기관 투자자들 역시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위험 관리에 집중하면서 신규 자금 유입이 눈에 띄게 둔화되었다.
가상자산 시장은 당분간 연준의 통화 정책 방향과 국제 정세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투자자들은 방어적인 태세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 시장은 거시 경제적 안정이 확보되고 실질적인 수요 회복을 뒷받침할 강력한 촉매제가 등장할 때까지 박스권에서 에너지를 응축하며 새로운 모멘텀을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