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공포에 매파 연준까지…고래들 "지금은 비트코인 대신 달러"

2026-02-19(목) 07:02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 달러(USD)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인 의사록 공개와 미국과 이란 사이의 일촉즉발 지정학적 위기가 겹치면서 비트코인(Bitcoin, BTC)이 6만 7,000달러 선 아래로 밀려나며 강력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2월 19일(현지시간) 금융 전문 매체 인사이더 머너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거시 경제 불확실성과 중동발 리스크가 동시에 터져 나오며 전일 대비 1.3% 하락한 6만 6,963달러 선까지 주저앉았다.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예상보다 훨씬 강경한 매파적 성향을 띠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극에 달한 결과다.

 

공개된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정체되고 있다는 점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금리 인하 논의보다는 추가 긴축 가능성까지 열어두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이 여전히 크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금리 인하 시점은 물론 필요성 자체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연준의 고금리 유지 기조는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을 직접적으로 압박하며 비트코인 상승세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 역시 시장을 짓누르는 핵심 변수로 작용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 시설에 대한 군사적 타격을 승인했다는 소식과 이란 정권의 붕괴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국제 정세는 극도의 혼란에 빠졌다. 이로 인해 전통적인 안전 자산인 금과 달러화로 자금이 쏠리는 반면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 자산에서는 대규모 자금 이탈이 목격되고 있다.

 

기술적 지표상으로도 비트코인은 불안한 위치에 놓여 있다. 주요 지지선이었던 6만 7,000달러가 무너지면서 다음 지지선인 6만 6,000달러 선을 시험하고 있으며 하락세가 심화될 경우 6만 2,000달러까지 후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경제 전문가들은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와 케빈 워시(Kevin Warsh)의 인사 청문회 등 정책적 불확실성이 더해지며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분간 비트코인 가격은 뚜렷한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한 채 좁은 범위에서 횡보하거나 추가 하락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시장의 시선은 이제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와 중동의 군사적 충돌 전개 과정에 쏠려 있다. 거시 경제 정책의 불투명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는 한 암호화폐 시장의 관망세는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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