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더리움(ETH), 비트코인(BTC), 중동 국부펀드,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 |
중동의 막대한 오일 머니가 가상자산 시장으로 밀려들며 최근의 가격 폭락 장세 속에서도 아부다비 국부펀드들이 비트코인(BTC)에 10억 달러 이상을 쏟아부어 전 세계 금융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월 1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리더스에 따르면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13F 공시를 통해 아부다비 국부펀드들이 2025년 말 기준 10억 달러 이상의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트코인이 단순한 투기성 투자를 넘어 국가 준비금 전략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를 살펴보면 무바달라 투자 회사는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IBIT 주식 1,270만 2,323주를 보유해 약 6억 3,070만 달러의 가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이전 분기 대비 무려 46%나 급증한 수치다. 또한 아부다비 투자청(ADIC) 산하의 알 와르다 인베스트먼트 역시 4억 810만 달러 규모인 821만 8,712주를 신고해 두 펀드가 2025년 말 기준 보유한 주식만 2,100만 주에 달한다.
최근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 일일 1억 487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헤지펀드와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에 따른 단기적 현상으로 분석했다. 3,300억 달러 이상을 운용하는 무바달라와 같은 국부펀드들은 10년에서 20년을 내다보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에 임하며 전통 통화 가치 하락에 대비한 헤지 수단으로 6억 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구축한 것이다.
이러한 대규모 매집 움직임은 중동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탈리아 대형 은행 인테사 산파올로가 고액 자산가들을 위해 9,600만 달러에 가까운 비트코인 현물 ETF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골드만삭스 역시 과거의 회의적인 태도를 뒤집고 23억 6,000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익스포저를 공개했다. 미국 텍사스주 또한 전략적 준비금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한 최초의 주가 되며 동서양을 막론하고 기관 채택이 확산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2025년 10월 최고가인 12만 6,000달러에서 23%가량 하락한 6만 7,753달러 부근에서 지지선을 테스트하고 있다. 하지만 아부다비 국부펀드와 같은 거대 자본의 유입은 과거 가상자산 시장의 극심한 침체를 방어했던 수준의 풍부한 유동성을 창출하고 있으며 이제 시장의 관심은 비트코인의 생존 여부가 아닌 언제 다시 폭발적인 성장을 이룰 것인가로 옮겨가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