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식어버린 XRP…비트코인·이더리움은 기관 매집 속 폭풍 전야

2026-02-19(목) 01:02
비트코인(BTC),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가상자산 시장이 기관들의 대규모 자금 유입과 기술적 결함 논란이 뒤섞인 혼돈 국면에 진입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과 기대를 동시에 자극하고 있다.

 

2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엑스알피(XRP) 네트워크의 활성 주소 수가 최근 일주일 동안 26% 감소한 4만 778개까지 떨어지며 수수료로 소각되는 수량이 75%가량 급감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XRP 레저(XRP Ledger)의 이 같은 네트워크 지표 하락은 실질적인 결제 수요와 이용률이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이다. 특히 새롭게 도입된 개발 도구가 메인넷 기능과의 호환성 문제로 비판을 받으면서 기술적 신뢰도 논란까지 겹친 상태이다.

 

비트코인(Bitcoin, BTC) 역시 약 1년 만에 처음 관측되는 새로운 변동성 국면에 진입하며 장기 정체기를 끝낼 방향성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매체는 현재의 변동성 확대가 단순 하락이 아닌 상승 사이클을 준비하는 축적 단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온체인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현재 비트코인 축적 추세 점수가 2025년 11월 당시의 공격적인 매집 양상보다 현저히 낮아 회복 동력이 약화된 점을 우려했다.

 

반면, 이더리움(Ethereum, ETH)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선물 시장의 가격 공백을 메우기 위한 반등을 시도하며 2,700달러 고지 재탈환을 노리고 있다. 블랙록(BlackRock)이 운용 수수료 0.25% 수준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스테이킹 상품 출시를 준비하면서 기관 자금이 이더리움으로 향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실제 아시아 가계 자산의 1%만 유입되어도 약 2조 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자금이 시장을 뒤흔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전통금융 기관들은 시장의 공포 국면을 틈타 공격적인 매집에 나서고 있다. 찰스 슈왑(Charles Schwab)은 최근 1억 7,000만 달러 규모의 스트래티지(MicroStrategy) 주식을 사들이며 비트코인 노출을 극대화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 BOA)와 로열 은행(Royal Bank of Canada, RBC) 역시 비트마인(Bitmine, BMNR)의 장부상 손실에도 지분을 대폭 늘렸다. 이는 거대 자본이 가상자산 인프라 기업을 비트코인의 실질적인 대리 자산으로 신뢰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가상자산 시장의 성장세와 별개로 미국 정치권에서는 규제 불확실성을 둘러싼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가상자산 옹호 단체인 코인 센터(Coin Center)는 상원 법사위원회(Senate Judiciary Committee)가 가상자산 시장 구조 법안에서 개발자 보호 조항을 삭제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개발자가 작성한 코드로 발생한 타인의 행위에 법적 책임을 지지 않도록 보호하는 조항이 사라질 경우 미국 내 기술적 기반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경고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23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