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만 달러 트럼프 싹쓸이설, 단순 음모론 아니다"

2026-02-17(화) 04:02
비트코인(BTC), 도널드 트럼프/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도널드 트럼프/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이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7만 달러 선마저 붕괴된 가운데, 이번 하락장이 기관 투자자들의 파생상품 반대매매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향후 거시경제의 패러다임 변화와 미국의 친비트코인 행보가 맞물리며 현재의 조정기가 강력한 매수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백훈종 스매시파이 대표는 15일 유튜브 채널 ‘채널A 뉴스’ 경제시그널에 출연해 최근 비트코인 하락의 원인과 향후 전망을 심도 있게 진단했다.

 

백 대표는 최근의 폭락 장세가 비트코인 자체의 악재가 아닌 해지펀드의 유동성 문제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비트코인은 주요 금융 자산으로 자리 잡아 해지펀드들이 금, 은, 주식 등과 함께 묶어 투자하는 자산이 됐다”며 “이들은 여러 자산을 교차 마진(크로스 마진) 전략으로 묶어두는데, 최근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지명 직후 금과 은 가격이 폭락하자 주말에 유일하게 열려있던 비트코인 시장에서 증거금 확보를 위한 대규모 매도세가 쏟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추가 하락의 바닥선으로는 5만 5,000달러 선을 제시했다. 백 대표는 “온체인 데이터 상 현재 활성화된 비트코인의 전체 매수 평단가(실현 시가총액 기준)가 5만 5,000달러 수준”이라며 “과거 하락장에서도 이 전체 평단가 선이 강력한 바닥 역할을 했기에, 현재로서는 이 구간을 가장 합리적인 지지선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장기적인 전망은 매우 밝다고 강조했다. 가장 큰 호재로는 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를 꼽았다. 백 대표는 “워시 지명자는 비트코인을 연준의 잘못된 통화 정책에 경고음을 울리는 ‘시장의 경찰’로 평가할 만큼 이해도가 높다”며 “그의 취임으로 기존 은행권을 옥죄던 ‘그림자 규제’가 걷히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등과 연계해 비트코인을 담보로 한 고금리 특판 예금 상품이 은행권에서 출시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글로벌 경제가 ‘전시 경제(Wartime Economy)’ 체제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도 비트코인의 전략적 가치를 높이는 요인이다. 백 대표는 “미국이 AI와 반도체 주도권을 잡기 위해 막대한 전력을 쏟아붓는 과정에서, 오지의 잉여 전력을 탄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비트코인 채굴 산업이 AI 데이터센터와 결합하며 필수적인 전략 물자로 격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6만 달러 붕괴 시 비트코인 싹쓸이’ 소문 역시 단순한 음모론을 넘어 국가 차원의 전략일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해석이다.

 

반면, 알트코인에 대해서는 다소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그는 “클래러티 법안 등 미국의 암호화폐 입법이 철저히 전통 은행 위주로 판을 짜고 있어, 자체적인 내러티브가 부족한 알트코인들이 정책적 수혜를 입기는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백 대표는 투자 전략에 대해 “비트코인은 지속해서 가치가 하락하는 법정화폐를 대체할 가장 안전한 경화(Hard Money)”라며 “시장의 타이밍을 재기보다는, 비트코인의 가치를 깊이 공부하고 확신이 섰을 때 매수해 인내심을 갖고 장기 보유하는 테슬라 초기 투자자들과 같은 믿음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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