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더리움(ETH), 암호화폐 고래/챗GPT 생성 이미지 |
111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굴리던 거물급 고래가 이더리움(Ethereum, ETH)에 승부수를 던졌다가 50억 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손실을 입고 자산을 투매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2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 업체 아캄(Arkham)은 하이퍼유닛(Hyperunit)으로 불리는 거대 고래가 약 5억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을 매도했다고 밝혔다. 해당 고래는 중국계 비트코인(Bitcoin, BTC) 투자자로 추정되며 지난 2018년부터 약 7년 동안 10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해 온 시장의 핵심 큰손이다.
하이퍼유닛은 지난 2018년 초 비트코인 보유 가치가 약 6억 5,000만 달러였던 시기부터 매집을 시작해 전성기에는 포트폴리오 가치가 111억 4,000만 달러에 이르렀다. 하지만 2025년 8월 당시 가치로 44억 9,000만 달러에 해당하는 3만 9,738BTC를 매도하고 이를 이더리움으로 전환하는 대대적인 자산 교체를 단행했다. 하이퍼유닛은 이 과정을 통해 약 88만 6,000ETH를 확보하며 포트폴리오의 중심축을 옮겼다.
공격적인 자산 전환은 결과적으로 치명적인 손실을 불러왔다. 레버리지를 활용한 이더리움 노출과 현물 보유분에서 약 37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에서도 12억 달러의 미실현 손실이 추가로 확인되었다. 포트폴리오의 고점 대비 전체 자산 감소 폭은 50억 달러에 육박하며 이더리움 가격이 2025년 고점인 4,000달러 선에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자 하이퍼유닛은 결국 투매를 선택했다.
현재 이더리움은 심리적 지지선인 2,000달러 선을 회복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으나 매도 압력이 지속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기술적으로도 주요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거래되며 하락 모멘텀이 강해진 상태이며 거래량 급증은 단순한 차익 실현이 아닌 강제 청산이나 항복 단계의 매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더리움이 하락 추세를 끊어내기 위해서는 과거 지지선이었던 2,200달러에서 2,400달러 구간을 확실하게 돌파해야 한다.
거대 고래의 항복성 매도는 암호화폐 시장 내 대형 자산가들의 전략적 재배치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통을 여실히 보여준다. 하이퍼유닛의 투매 소식은 기관 투자자들과 고래들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으며 시장은 추가적인 물량 출회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더리움 생태계의 유동성이 급격히 위축되는 가운데 가격 방어를 위한 강력한 매수세 유입 여부가 향후 시장의 향방을 가를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