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펀드, 랠리 멈추자 자산 대이동…4억 달러 순유출

2026-02-17(화) 09:02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미국 가상자산 투자 펀드에서 일주일 사이 수억 달러의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며 시장의 가파른 상승세에 급제동이 걸렸다.

 

2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미국 가상자산 투자 상품에서 총 4억 300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가상자산 자산운용사 코인쉐어즈가 발표한 주간 보고서는 비트코인(Bitcoin, BTC)의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투자자들이 대거 차익 실현에 나섰음을 보여준다. 이번 유출 규모는 최근 몇 주간 이어진 자산 유입 흐름을 완전히 뒤바꾼 결과다.

 

자산별로 살펴보면 비트코인 관련 상품에서만 4억 2,100만 달러가 유출되며 전체 하락세를 주도했다.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자금을 회수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반면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하는 숏 비트코인 상품에는 53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며 시장의 비관적인 전망이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더리움(Ethereum, ETH)은 2,6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비트코인과는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알트코인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을 뒷받침한다. 솔라나(Solana, SOL)와 카르다노(Cardano, ADA) 등 주요 알트코인 상품들도 소폭의 유입세를 유지하며 자산 다변화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지역별로는 미국의 유출세가 압도적이었던 반면 캐나다와 독일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자금 유입이 지속되었다. 미국 시장의 대규모 자산 이탈은 최근 급격한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거시 경제적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거래량 측면에서도 투자 상품의 주간 거래대금이 전주 대비 감소하며 시장 참여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운용 자산 규모 상위권 업체들의 펀드에서도 고른 유출이 관찰되면서 시장 전반의 심리 위축이 확인되었다. 가상자산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자금 유출이 단기적인 조정 과정인지 아니면 장기적인 하락 추세의 시작인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와 정책 방향에 따라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흐름이 다시 방향을 틀 가능성이 열려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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