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WLFI/챗GPT 생성 이미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해 온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아랍에미리트(UAE)의 거대 지분 보유에 따른 안보 위협 논란에 휩싸이며 토큰 가격이 급락하는 등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2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재무장관 후보자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는 최근 상원의원들로부터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I)의 지분 구조를 면밀히 조사하라는 강력한 압박을 받았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와 연계된 해당 프로젝트의 지분 중 49%를 아랍에미리트 측이 보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정치권에서 이해충돌과 국가 안보 리스크를 제기한 결과다.
이번 조사는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과 상원의원 앤디 김(Andy Kim)이 베센트에게 보낸 공식 서한을 통해 공론화되었다. 워런 상원의원 등은 서한에서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ommittee on Foreign Investment in the United States, CFIUS)가 해당 지분 인수에 대해 객관적인 조사를 수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외국 세력이 프로젝트를 통해 수집된 민감한 개인 정보에 접근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미국의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중국 군부와 연계된 기술 기업 G42와의 관련성 여부도 조사 대상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치적 규제 리스크가 수면 위로 부상하자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가격은 불과 하루 만에 8%가량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했다. 프로젝트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인 2024년 11월 대선 두 달 전에 설립되었다는 점과 함께 아랍에미리트 측의 막대한 영향력이 향후 미국의 금융 정책 결정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매도세를 부추긴 양상이다. 투자자들은 정부의 조사 착수 여부가 프로젝트의 장기적인 생존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논란 속에서도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사업 확장을 지속하며 정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프로젝트 측은 최근 월드 스왑(World Swap)이라는 명칭의 새로운 외환 거래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며 통화감독청(Office of the Comptroller of the Currency, OCC)에 국가 신탁 은행 설립 인가를 신청하는 등 제도권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상원 금융위원회의 공세가 이어지면서 은행 인가 절차 또한 험로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금융 리스크는 암호화폐 시장 내 정치 테마 자산의 취약성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지배구조의 불확실성과 외국 자본과의 연계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가격 변동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베센트가 의원들의 요구대로 강도 높은 조사에 나설지가 향후 프로젝트의 운명은 물론 암호화폐 규제 판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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