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itcoin, BTC) 네트워크의 데이터 스팸을 막으려는 기술적 규제안인 BIP 110에 대해 블록스트림(Blockstream) 최고경영자 아담 백(Adam Back)이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암호화폐 생태계에 거대한 철학적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2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백은 비트코인의 임의 데이터 삽입을 제한하려는 제안인 BIP 110이 네트워크의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백은 비트코인이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 개방형 프로토콜이어야 함을 강조하며 특정 데이터를 스팸으로 규정해 차단하는 행위는 비트코인의 본질인 검열 저항성을 파괴하는 위험한 시도라고 경고했다.
이번 논란의 핵심인 BIP 110은 오디널스(Ordinals)나 인스크립션(Inscriptions)처럼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대용량 데이터를 기록하는 행위를 기술적으로 걸러내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일부 개발자들은 이러한 데이터가 네트워크를 혼잡하게 만들고 거래 수수료를 폭등시킨다고 비판하지만, 백은 수수료가 지불된 모든 거래는 그 가치와 상관없이 정당하게 처리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백은 비트코인 보안 모델이 장기적으로 수수료 수익에 의존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데이터 삽입 거래가 채굴자들에게 수익을 제공해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하는 긍정적인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 논리에 따라 수수료 경쟁이 자연스럽게 데이터의 가치를 선별하도록 두어야 하며 개발자가 임의로 어떤 데이터가 유익한지 판단하는 행위는 비트코인 정신에 어긋난다고 역설했다.
시장 전문가는 이번 발언이 비트코인의 미래 정체성을 결정짓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순수한 화폐 가치 저장 수단으로만 한정할 것인지 아니면 모든 데이터가 공존하는 개방형 데이터 플랫폼으로 확장할 것인지에 대한 갈등은 BIP 110 제안을 계기로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백의 반대는 기술적 완성도보다 비트코인이 지켜야 할 철학적 가치를 우선시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결국 비트코인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기술적 규제보다 확장성 솔루션 개발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백은 레이어 2 기술 발전을 통해 메인 체인의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 올바른 방향이며 인위적인 프로토콜 수정을 통한 데이터 검열에는 타협하지 않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암호화폐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논의가 실제 프로토콜 업데이트에 반영될지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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