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마운트곡스(Mt. Gox)/AI 생성 이미지 |
13년 동안 잠자고 있던 1억 2,000만 달러 상당의 실물 비트코인(Bitcoin, BTC)이 갑작스레 이동하며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이러한 가운데, 해당 비트코인이 과거 마운트곡스(Mt. Gox) 직원들에게 보너스로 지급된 사실도 확인됐다.
2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온체인 데이터 분석 결과 총 2,000BTC가 담긴 두 개의 ‘카사시우스(Casascius)’ 실물 코인이 13년 만에 처음으로 활성화되었다. 마운트곡스 전 최고경영자 마크 카펠레스(Mark Karpeles)는 이번 자금 이동 소식에 맞춰 과거 거래소 전성기 시절 직원들에게 보너스로 실물 비트코인 코인을 지급했던 사실을 공개하며 당시의 일화를 회상했다.
카사시우스 코인은 2011년부터 2013년 사이 마이크 콜드웰(Mike Caldwell)이 제작한 금도금 실물 코인으로, 홀로그램 스티커 아래에 비트코인 개인 키가 숨겨져 있는 전설적인 수집품이다. 카펠레스는 자신이 1,000BTC짜리 대형 골드바 형태는 보유하지 않았지만, 1BTC와 25BTC 단위의 실물 코인을 다수 보유했으며 이를 직원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지급했다고 밝혔다.
당시 보너스로 지급되었던 25BTC 코인은 제작 시기 기준으로 100달러에서 2만 5,000달러 정도의 가치에 불과했으나 현재 가치로는 개당 약 150만 달러를 상회하는 거액이 되었다. 특히 홀로그램을 떼지 않은 미사용 실물 코인은 희귀성으로 인해 수집가들 사이에서 원문 가치보다 훨씬 높은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이번에 이동한 2,000BTC 역시 이러한 실물 코인 형태의 자산이 디지털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포착된 것으로 분석된다.
카펠레스의 이번 발언은 한때 세계 최대 거래소였던 마운트곡스의 화려했던 과거와 파산 이후의 명암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마운트곡스 전 직원 중 얼마나 많은 인원이 당시 받은 보너스 코인을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10년 넘게 잠들어 있던 거대 물량이 깨어나면서 시장에서는 향후 추가적인 실물 코인 활성화와 그에 따른 물량 출회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초기 비트코인의 실물화 시도였던 카사시우스 코인은 규제 당국의 제재로 2013년 생산이 중단되었으며 현재는 암호화폐 역사의 유물로 남았다. 13년 만에 움직인 1억 2,0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이 단순한 자금 이동을 넘어 초기 투자자들의 이익 실현과 시장 공급량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