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itcoin, BTC)이 기술적 정점과 매크로 회복 사이의 기로에 서 있는 가운데, 시장의 비관론이 확산될 경우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수단을 넘어 소수의 수집용 자산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벤징가에 따르면, 가상자산 투자사 블록타워(BlockTower) 아리 폴(Ari Paul) 창립자는 현재의 가상자산 시장이 구조적 고점 신호와 거시 경제 중심의 회복 시나리오가 50 대 50로 대립하는 중대한 전환점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폴 창립자는 최근 가상자산 시장의 가격 정체와 약세 흐름을 설명하며 이번 세대의 가상자산이 이미 정점을 지났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폴 창립자가 제시한 첫 번째 시나리오는 가상자산 시장이 대중적 인지도와 정치적 지지, 규제 완화라는 호재를 모두 누렸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채택이 제한적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도입 시도와 여러 기업의 실험이 뚜렷한 유틸리티를 증명하지 못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청산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시장은 더 깊은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 특히 가격 상승이 정체된 환경에서 블록 보상이 감소하면 네트워크 보안 예산에 압박을 가해 비트코인의 장기적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 폴 창립자의 진단이다.
반면 두 번째 시나리오는 현재의 하락을 거시 경제적 상승 추세 내에서의 고차원 시간 프레임(High Time Frame) 조정으로 간주한다. 법정 화폐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하락하는 환경에서 비트코인과 기타 가상자산은 여전히 투기적 자본에 매력적인 대안으로 남아 있다는 논리다. 폴 창립자는 최근 시장의 과도한 레버리지와 낙관론이 제거되면서 펀더멘털이 조용히 개선되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내러티브와 함께 또 다른 상승장을 이끄는 발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폴 창립자는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비트코인의 비대칭적인 상승 잠재력을 고려해 적절한 비중의 가상자산 할당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폴 창립자는 현재 반등 구간에서 매수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 부근에 도달할 때 시장 상황을 재평가할 계획이다. 다만 시장이 회복에 실패하고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1만 5,000달러에서 4만 달러 사이까지 급락할 수 있다는 구조적 위험성도 함께 경고했다.
가상자산 산업 전반이 투기적 유입과 거래 기반 수익 모델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가격 정체는 거래소와 수탁 기관에도 심각한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폴 창립자는 코인베이스(Coinbase)와 같은 기업들이 수익성 악화에 직면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많은 보유자가 시장을 떠날 경우 비트코인은 가치가 낮은 소수의 수집품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트코인이 단순한 희귀 자산을 넘어 글로벌 금융 자산으로서의 입지를 지키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성장을 동반한 가격 안정화가 필수적인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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