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WLFI, UAE/챗GPT 생성 이미지 |
도널드 트럼프가 주도하는 가상자산 프로젝트에 아랍에미리트 자본이 유입되자 미 상원이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고강도 조사를 촉구하며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2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과 잭 리드(Jack Reed) 상원의원은 미국 외교투자심의위원회(Committee on Foreign Investment in the United States, CFIUS)에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I)에 대한 조사를 공식 요청했다. 워런과 리드는 아랍에미리트(UAE) 자본이 트럼프 가문과 밀접하게 연관된 프로젝트에 지분을 확보한 사실이 잠재적으로 미국의 국가 이익을 저해하고 외국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트럼프와 그의 아들들이 주도하는 탈중앙화 자율 조직 기반의 대출 프로토콜로 출범 당시부터 정경유착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다. 상원 의원들은 외국 정부와 연계된 투자자들이 가상자산 프로젝트를 매개로 현직 대통령의 정책 결정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되었다고 진단했다. 특히 가상자산이 자금 세탁이나 제재 회피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큰 만큼 중동 자본의 유입 경위와 자금의 성격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는 입장이다.
외교투자심의위원회는 외국인의 미국 기업 투자 중 안보 위험이 있는 거래를 심사하고 중단시킬 수 있는 강력한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조사 요청이 실제로 수용되어 매각 명령이나 투자 철회 결정이 내려질 경우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사업 운영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가상자산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가상자산 프로젝트에 대한 외국 자본 유입 규제를 강화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하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측은 이번 조사가 정치적 의도를 가진 표적 수사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으나 상원 의원들은 안보 문제는 정파적 이해관계를 떠나 최우선적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가상자산 프로젝트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격화되면서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해당 자산에 대한 위험 관리 목소리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명확한 규제 가이드라인이 정립되기 전까지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을 둘러싼 정경유착 의혹과 국가 안보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이번 사례가 가상자산 산업이 제도권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직면한 투명성 확보와 안보 검증이라는 과제를 극명하게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외교투자심의위원회의 향후 결정은 가상자산 프로젝트와 해외 자본의 결합에 대한 중요한 선례가 될 것이며 이는 향후 가상자산 규제 입법 과정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 안보와 산업 육성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기 위한 미국 정부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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