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 |
가상자산 시장이 연일 하락 압력을 받는 가운데, 암호화폐 규제 정책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미국 하원 의원이 저점 매수에 나선 정황이 드러나며 도덕성과 이해충돌 논란이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다.
2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바이런 도널즈 미국 하원 의원은 최근 제출한 재산 공개 내역을 통해 1,001달러에서 1만 5,000달러 규모의 비트코인(BTC)을 매수했다고 신고했다. 해당 거래는 비트코인이 7만 달러 아래로 밀려나며 주요 지지선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지난 1월 8일에 이뤄졌으며 2월 12일에 대중에 공개됐다. 도널즈 의원은 비트코인 매수와 함께 1월 하순경 하우멧 에어로스페이스, 파커-하니핀, 더 트레이드 데스크 등 전통 주식의 일부 매도 사실도 함께 보고했다.
이번 거래는 그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소속이라는 점에서 국회의원의 직무 윤리와 관련한 의문을 다시 한번 증폭시키고 있다. 도널즈 의원이 재임 기간 중 암호화폐 및 주식 거래로 구설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2025년 말 도널즈 의원 부부는 암호화폐 세금 규정 변경을 촉구하는 서한을 미국 국세청에 보낸 바로 당일에 비트코인을 매수한 것으로 알려져 큰 파장을 일으켰다. 디지털 자산 정책에 깊숙이 관여하는 국회의원이 정책 발표 시점에 맞춰 코인을 매매했다는 점에서 거래 시기를 둘러싼 짙은 의혹을 피하기 어려웠다.
그의 과거 전통 주식 거래 내역 또한 철저한 조사의 대상이 된 바 있다. 초당적 감시 단체는 도널즈 의원 부부가 2022년과 2023년에 걸쳐 최대 약 160만 달러에 달하는 100건 이상의 주식 거래 내역을 45일 이내에 신고해야 하는 의회 주식거래 방지법을 위반했다며 하원 윤리위원회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특히 미신고 거래 중 상당수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의 감독을 받는 기업들과 연관된 것으로 드러나, 자신이 규제하는 부문에 직접 투자했다는 심각한 우려에 기름을 부었다.
현재까지 도널즈 의원의 비트코인 및 주식 거래와 관련해 공식적인 법적 조치나 징계가 내려진 것은 없다. 하지만 입법 활동과 맞물린 고위직 인사의 노골적인 거래 패턴과 과거의 윤리 위반 고발 이력은 그의 투자 행보를 향한 시장의 따가운 눈총과 감시를 지속하게 만들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