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7거래일 연속 대량 이동…비트코인 또 흔들리나

2026-02-13(금) 10:02
비트코인 고래

▲ 비트코인 고래     ©코인리더스

 

비트코인(BTC)이 7만 달러 회복에 번번이 실패하는 사이, 고래들의 거래소 유입이 급증하며 시장에 긴장감이 다시 감돌고 있다. 단순 차익 실현인지, 본격 매도 압력의 전조인지에 대한 해석이 엇갈린다.

 

2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크립토퀀트(CryptoQuant) 보고서는 최근 비트코인이 6만 달러 아래로 일시 하락하면서 대형 보유자들 사이에서도 불안 심리가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고래는 장기적이고 합리적인 자금으로 인식되지만, 데이터는 이들 역시 시장 스트레스에 빠르게 반응하며 방어적 또는 기회주의적 움직임을 보인다는 점을 시사했다.

 

특히 바이낸스로의 고래 유입 흐름이 눈에 띈다. 비트코인이 약 9만 5,000달러에서 6만 달러 구간으로 하락하는 과정에서 월평균 유입 규모는 약 1,000BTC에서 3,000BTC 수준으로 증가했다. 2월 6일 하루에만 약 1만 2,000BTC가 유입되며 급증세를 보였다. 2월 초 이후에도 하루 5,000BTC 이상 유입된 날이 7거래일에 달하는 등 대형 투자자들의 포지션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통상 고래의 거래소 유입 증가는 매도 압력 확대와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시장 유동성이 위축된 환경에서는 이들의 대량 이동이 단기 가격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이는 단순 보유가 아닌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또는 분배 전략으로 해석된다.

 

기술적으로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9만~9만 5,000달러 고점 구간 이후 고점이 낮아지는 구조를 형성하며 7만 달러 아래로 이탈했다. 주요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거래되며 상승 모멘텀이 약화된 모습이다. 최근 하락 구간에서는 거래량이 증가해 점진적 차익 실현보다는 분배 또는 강제 디레버리징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6만~6만 2,000달러 구간은 핵심 지지대로 부상했다. 이 구간을 지켜낸다면 횡보 안정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지만, 이탈 시 추가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장은 거시 유동성, 기관 자금 흐름, 파생상품 포지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고래 자금 흐름은 단기 방향성을 가늠할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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