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달러(USD), 비트코인(BTC) © |
비트코인(Bitcoin, BTC)이 고용 쇼크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가 밀려난 가운데, 이번 주 발표될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단기 방향성을 가를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
2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1월 미국 비농업 고용은 13만 명 증가하며 예상치를 웃돌았고,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가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선물시장은 금리 인하 시점을 올해 하반기로 미루며 금융 여건을 빠르게 재조정했다.
이번에 발표될 CPI는 전년 대비 2.5%로, 직전 월보다 0.2%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칼라단(Caladan) 리서치 책임자 데릭 림은 “물가 지표가 고용보다 더 중요하다”며 “예상보다 낮은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압력을 높여 위험자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물가가 다시 뜨겁게 나올 경우 ‘고금리 장기화’ 기조가 강화되며 위험자산에 추가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3.50%~3.75% 금리를 유지할 확률은 94.6%에 달한다. 해시키그룹(HashKey Group)의 팀 선은 “강한 고용은 경제의 회복력을 의미하지만, 지금 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한다”며 “국채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한 자금 조달 비용과 할인율 부담이 이어져 비트코인 같은 고위험 자산에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고점 12만 6,210달러에서 약 45% 하락한 뒤 6만 8,500달러 부근에서 안정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6만 2,822달러에서 7만 2,000달러 사이 박스권에서 움직이며 변동성은 다소 잦아든 모습이다. 보도 시점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0.5% 하락한 6만 7,200달러, 이더리움(Ethereum, ETH)은 1,970달러 선에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다만 하락 속도는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팀 선은 “가격 흐름과 온체인 분포 관점에서 하락 속도는 확실히 느려지고 있다”면서도 “명확한 추세 반전 신호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장은 결국 CPI 결과에 따라 단기 저점 확인 또는 추가 조정 여부를 가늠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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