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뮤트 "비트코인, 2022년 공포 재림"…고래들, 4개월 하락에 ‘던지기’

2026-02-12(목) 11:02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최근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고가 대비 46% 폭락하자 가상자산 시장이 공식적인 약세장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잇따르고 있다.

 

2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2만 6,000달러에 달했던 최고점 대비 약 50% 하락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번 하락을 강세장 속 일시적 조정으로 간주하고 있으나 온체인 데이터와 역사적 지표들은 이미 가상자산의 겨울이 시작되었음을 가리키고 있다. 특히 일본 연구 기관 XWIN 리서치(XWIN Research)는 많은 투자자가 높은 명목 가격과 현물 ETF 유입에 현혹되어 냉혹한 시장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XWIN 리서치는 현재 시장 상황이 강세장 내의 건강한 조정이 아니라 가상자산 겨울의 초기 단계와 흡사하다고 분석했다. 투심 지수인 공포 탐욕 지수가 극심한 공포 수준인 14까지 떨어진 점과 자본 흐름의 왜곡 현상이 결정적인 근거로 제시되었다. 2025년 한 해 동안 시장에 3,0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가치가 오히려 하락한 사실은 보이지 않는 강력한 매도 압력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증거라는 설명이다.

 

온체인 데이터상 실현 손실액 역시 과거 약세장 저점 부근까지 치솟으며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순 실현 손실액은 136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테라 루나 붕괴와 FTX 파산 사태가 발생했던 2022년 약세장의 극단적 수준과 일치한다. 크립토퀀트 저자 우민규(Woo Minkyu)는 이미 3개월 전 비트코인이 8만 6,000달러 선에서 거래될 때부터 주기 지표를 근거로 약세장 진입을 경고하며 투자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역사적 기록을 살펴보면 현재의 하락세는 2018년과 2022년의 혹독한 약세장 양상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4개월 연속 하락하며 41% 이상의 하락폭을 기록한 것은 과거 두 차례의 주요 하락 사이클에서만 관찰되었던 드문 현상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를 하락장 함정으로 규정하며 오는 5월에 21만 5,000달러라는 새로운 최고점을 경신할 것이라는 낙관론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기술적 지표의 훼손과 심리적 지지선 붕괴라는 이중고를 겪으며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 스트래티지 회장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등 업계 지도자들의 낙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온체인 데이터는 냉혹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투자자들은 현물 ETF 자금 유입의 안정화 여부와 온체인 매도세 완화를 확인하며 향후 장기 추세 변화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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