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 금이 블록체인으로…토큰화 귀금속, 시총 최고치 경신

2026-02-11(수) 05:02
금, 은,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금, 은,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에 담아내는 토큰화 기술이 원자재 시장에 깊숙이 침투하면서 금과 은을 기반으로 한 토큰화 원자재 시장 규모가 마침내 60억 달러 고지를 돌파했다.

 

2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금과 은 등 귀금속을 기반으로 한 토큰화 자산의 전체 시가총액이 62억 9,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세부적으로는 토큰화 금 시장이 58억 1,400만 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토큰화 은 시장은 4억 8,100만 달러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코인게이코(CoinGecko) 데이터 기준 지난 2024년 말과 비교해 4배 이상 확대된 이 시장은 팍소스(Paxos)의 팍소스 골드(Paxos Gold, PAXG)와 테더(Tether)의 테더 골드(Tether Gold, XAUt)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실물 금을 직접 보유하거나 보관하는 번거로움 없이 블록체인을 통해 즉각적인 거래와 투명한 소유권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의 실물 자산(Real World Assets, RWA)에 대한 수요 증가와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맞물리며 시장 성장을 가속화했다. 특히 비트코인(Bitcoin, BTC)의 가격 정체기에 실물 자산의 안정성과 디지털 자산의 편의성을 동시에 갖춘 토큰화 금이 새로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테더를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 기업들은 자산 구성의 다각화를 위해 금 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리는 추세다. 테더 최고경영자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자사 투자 포트폴리오의 10%에서 15%를 금으로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며 토큰화 원자재 시장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전문가들은 토큰화 원자재가 단순한 투자 상품을 넘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핵심 인프라로 안착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 자산에 익숙한 젊은 층이 금 투자에 대거 유입되고 있는 만큼 실물 자산의 토큰화 흐름은 앞으로 더욱 다양한 원자재 영역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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