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은 원래 오르는데"…비트코인, 또다시 폭락 공포

2026-02-11(수) 01:02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연초부터 이어진 하락세를 끊어내고 역사적 강세 패턴을 재현하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월 10.16% 하락에 이어 2월 현재까지 12.55% 추가 하락하며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과거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월에 하락 마감했을 때마다 2월에는 반등하는 경향을 보여왔으며, 2015년과 2016년, 2018년, 2019년, 2022년이 대표적인 사례다. 만약 이번 2월까지 하락세로 마감할 경우 비트코인 역사상 처음으로 1월과 2월 연속 하락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현재 시장의 공포 수치는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며 극도의 비관론이 팽배한 상황이다. MN 캐피털(MN Capital) 설립자 마이클 반 데 포프는 암호화폐 공포 및 탐욕 지수가 역대 최저치인 5를 기록했으며, 비트코인의 상대강도지수(RSI) 역시 15까지 하락해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반 데 포프 설립자는 지금의 상황이 2018년 약세장이나 2020년 3월 코로나19 폭락 당시와 유사하다며, 비트코인이 6만 달러 선을 재시험하지 않고 바닥을 다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파생상품 시장의 데이터 또한 숏 스퀴즈 발생에 따른 급등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코인글래스(CoinGlass)의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약 1만 달러(1만 0,000달러) 상승할 경우 약 54억 5,000만 달러 규모의 공매도 포지션이 청산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6만 달러(6만 0,000달러)까지 하락할 때 발생하는 청산 규모는 24억 달러 수준으로, 상방으로의 가격 움직임이 더 큰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는 구조다.

 

하지만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는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데이터를 보면 비트코인은 50일 이동평균선인 8만 7,000달러와 200일 이동평균선인 10만 2,000달러보다 한참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MVRV)를 나타내는 지표인 프라이스 Z-스코어(Price Z-Score) 역시 -1.6을 기록하며 통계적 평균치 아래에 머물러 있어, 추세 전환보다는 당분간 횡보장이 지속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자들은 피보나치 되돌림 선을 주시하며 하방 지지선을 확인하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자 젤레는 과거 하락장의 바닥이 주로 피보나치 61.8% 되돌림 선 아래에서 형성되었다는 점을 근거로, 이번 주기에서 해당 구간인 5만 7,000달러 선이 무너질 경우 4만 2,0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결국 2월 한 달 동안 비트코인이 계절적 강세 패턴을 유지하며 반등의 불씨를 살릴 수 있을지가 향후 시장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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