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이낸스(Binance),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가 사용자 보호 자산 펀드를 비트코인으로 대거 전환하며 시장 방어와 자산 안정성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2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자사의 보험 기금인 사용자 안전 자산 펀드(SAFU)를 위해 비트코인(Bitcoin, BTC) 4,225개를 추가로 매입했다. 이번 매입에는 약 3억 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이 사용되었으며 이를 통해 SAFU 지갑이 보유한 비트코인 수량은 총 1만 455개로 늘어났다. 현재 시장 가치로 환산하면 약 7억 3,400만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이다. 바이낸스는 이번 조치가 예기치 못한 보안 사고나 기술적 장애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보험 준비금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임을 확인했다.
SAFU는 바이낸스가 지난 2018년 7월 설립한 사용자 보호 장치로, 거래 수수료의 일부를 적립하여 조성된 예비 자금이다. 가상자산 시장이 급변함에 따라 바이낸스는 정기적으로 펀드의 구성을 조정하고 있으며 2026년 2월 기준 해당 펀드의 전체 자산 가치는 약 10억 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변동성이 큰 스테이블코인이나 기타 자산 대신 가장 유동성이 높고 신뢰도가 높은 비트코인 비중을 높임으로써 보험 기금의 실질적인 방어 능력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를 내비쳤다.
이번 비트코인 매집은 규제 준수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바이낸스는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 프레임워크 내에서 운영되는 책임의 일환으로 일정 수준의 자본 준비금을 유지해야 한다. 현재 SAFU 펀드의 수탁과 관리는 ADGM 금융 서비스 규제 당국의 감독을 받는 네스트 클리어링 앤 커스토디(Nest Clearing and Custody Limited)가 담당하고 있어 투명한 자금 운용 체계를 갖추고 있다. 바이낸스는 법적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동시에 자산의 건전성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바이낸스의 공격적인 비트코인 매입을 시장 바닥론의 근거로 해석하기도 한다. 시장이 취약한 시기에 스테이블코인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한 것은 현재의 가격대를 매력적인 장기 진입 시점으로 판단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7만 달러 선을 중심으로 가파른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나 바이낸스와 같은 대형 기관의 대규모 매집은 시장의 하방 압력을 저지하고 지지선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바이낸스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자산 배분을 넘어 가상자산 거래소의 표준적인 위기 관리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중앙 집중형 자산인 스테이블코인 비중을 줄이고 탈중앙화된 대표 자산인 비트코인 비중을 확대함으로써 법정화폐 연동 자산의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준비금의 가치 보존 능력을 높였다는 평가이다. 바이낸스는 앞으로도 시장 상황에 맞춰 SAFU 구성을 최적화하며 사용자 자산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는 경영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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