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달러 탈출 선언…비트코인, 7만 달러 방어전 시작

2026-02-09(월) 08:02
미국, 중국, 비트코인(BTC),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 미국, 중국, 비트코인(BTC),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중국 정부가 자국 은행들에 미국 국채 매각과 매입 제한을 지시하며 글로벌 금융 시장에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비트코인이 거시 경제적 불확실성 여파로 상승폭을 반납하며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2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시장 변동성과 집중 위험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대형 민간 및 상업 은행들에 미국 국채 보유량을 줄이라는 구두 지침을 하달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이러한 조치가 위안화 가치 방어와 더불어 달러 중심 자산에서 벗어나 금과 같은 안전 자산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려는 중국의 의도가 담긴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은행들이 보유한 달러화 채권 규모가 2,980억 달러에 달하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는 미국 국채 금리의 급등을 초래하며 위험 자산 시장 전반에 찬물을 끼얹었다.

 

중국의 이번 조치로 인해 미국 2년물 및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상승하며 비트코인(Bitcoin, BTC)을 포함한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었다. 특히 미국 2년물 국채 수익률이 3.52% 선을 돌파하며 자본 시장의 유동성을 흡수하자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기록했던 상승분을 반납하고 7만 달러 선까지 밀려났다. 국채 수익률 상승은 통상적으로 차입 비용 증가와 위험 자산의 상대적 매력도 저하를 의미하기 때문에 가상자산 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비트코인 가격은 중국의 지침 발표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7만 35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거래량은 전일 대비 15% 급감하며 시장 참여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선물 시장에서도 매도 압력이 강화되면서 지난 4시간 동안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이 1% 이상 감소한 459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바이낸스(Binance)의 미결제 약정 역시 각각 1.11%와 1.04% 감소하며 투기적 수요가 위축되는 양상이다.

 

거시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의 미국 국채 매각 지시가 미·중 무역 갈등 심화와 맞물려 글로벌 자산 시장의 재편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질 경우 미국의 조달 비용 상승과 달러 약세가 가속화될 수 있으며 이는 금 가격이 5,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원자재 시장의 폭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러한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안전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시험받고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전통 금융 시장의 변동성에 동조하며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은 중국발 리스크가 비트코인의 지지선 형성에 미칠 영향과 기관 투자자들의 대응 방식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7만 달러 선을 안정적으로 수성하지 못할 경우 추가적인 하락 조정이 불가피하며 이는 알트코인 시장 전체의 투심 악화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들은 미 국채 금리의 추가 상승 여부와 금 가격 추이를 주시하며 가상자산 포트폴리오의 위험 노출도를 조절하는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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