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예수 재림 확률이 비트코인 수익률을 이겼다고?/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 급락장 속에서 가장 기묘한 예측이 오히려 수익률 상위권에 오르며 암호화폐 시장의 아이러니를 드러냈다.
2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탈중앙 예측시장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거래되는 ‘2026년 예수 그리스도 재림’ 계약의 암묵적 확률이 약 4%까지 상승했다. 이는 1월 초 1.8% 수준에서 두 배 이상 뛴 수치로, 해당 계약의 ‘예(Yes)’ 포지션은 한 달여 만에 120%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해당 계약은 금요일 기준 0.04달러에 거래되며, 시장 참여자들이 2026년 말까지 재림이 일어날 가능성을 4%로 평가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구조상 ‘예’는 사건이 발생하면 1달러를 지급받고, 발생하지 않으면 0달러가 되며, ‘아니오(No)’는 그 반대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BTC)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약 18% 하락했으며, 양자컴퓨팅이 암호화 체계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와 헤지펀드 관련 불안, 글로벌 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심리가 겹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로 인해 밈에 가까운 예측 계약조차 상대적으로 견조해 보이는 역설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코인데스크는 폴리마켓의 이런 움직임이 유동성이 얕은 예측시장이 소형주나 마이크로캡 토큰처럼 작은 매수에도 크게 흔들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재림’ 계약은 신뢰할 만한 다수의 정보원이 합의할 경우에만 ‘예’로 결론 난다는 조건 때문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진지한 예측이라기보다 호기심성 거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럼에도 이번 사례는 폴리마켓이 정치, 대중문화, 종교까지 포괄하는 온라인 관심도의 실시간 바로미터로 기능하고 있음을 부각시킨다. 비트코인이 방향성을 잃은 장세에서, 암호화폐 시장의 가장 기이한 구석이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에게 씁쓸한 풍자를 던진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