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하락/AI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6만 달러 지지선에서 반등하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기술적 지표들이 과거 대폭락장의 시뮬레이션을 보는 듯한 기시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암호화폐 분석가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은 2월 7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영상에서 최근 비트코인의 공포 및 탐욕 지수가 9까지 추락했던 현상을 분석했다. 코웬은 이러한 극단적 공포 수치가 2018년 2월 6일 기록했던 8과 매우 유사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당시 비트코인이 바닥을 다졌던 가격이 6,000달러였다는 점이며 이는 현재 지지선인 6만 달러의 정확히 10분의 1 수준으로 마치 시장이 일정한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시뮬레이션과 같다고 평가했다.
현재의 하락장은 과거보다 완만하지만 더 긴 호흡으로 진행되고 있다. 2018년 당시에는 8주 만에 고점 대비 70%가 폭락하는 급진적인 형태를 띠었으나 이번 사이클에서는 17주에 걸쳐 약 50%의 조정을 보이고 있다. 코웬은 이러한 속도 차이가 시장의 성숙도를 반영할 수 있으나 하락의 깊이가 70%에 달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3만 7,000달러에서 3만 8,000달러 선까지 후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코웬은 현재의 반등을 본격적인 추세 전환이 아닌 전형적인 약세장 내 안도 랠리로 규정했다. 역사적 데이터를 살펴보면 비트코인은 3월경 일시적인 반등을 보인 뒤 4월이나 5월에 다시 저점을 낮추는 패턴을 반복해 왔다. 그는 이번에도 3월 초까지는 강세를 보이다가 4월에서 5월 사이에 새로운 저점을 형성할 확률이 높다고 내다보았다. 특히 20주 이동평균선이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 구간을 확실히 돌파하기 전까지는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투자 심리 지표의 괴리 역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2018년 당시 공포 및 탐욕 지수는 2월에 최저점을 찍은 뒤 가격이 추가로 50% 더 폭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수 자체는 그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다이버전스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단순히 지표가 낮다는 이유만으로 바닥을 확신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시사한다. 코웬은 약세장이 보통 1년 정도 지속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10월이나 빠르면 5월경에 진정한 바닥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웬은 영상 말미에서 “약세장은 강세론자와 약세론자 모두를 바보로 만든다”라며, 시장이 반등할 때는 하락론자가, 급락할 때는 상승론자가 틀린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변동성의 함정을 경고했다. 단기적인 가격 움직임에 일희일비하기보다 20주 이동평균선 탈환 여부와 같은 핵심 지표를 확인하며 보수적인 자산 관리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생존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