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 |
비트코인 급락의 배경에는 단일 악재가 아니라 장기 투자자의 대규모 매도, 시장 관심의 이동, 정책·기술 리스크가 동시에 겹친 복합 요인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월 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의 최고투자책임자 매트 호건(Matt Hougan)은 투자자 서한에서 최근 암호화폐 시장 급락의 원인을 여섯 가지로 정리했다. 그는 특히 장기 보유자들이 지난 1년간 비트코인(BTC)을 1,000억 달러 이상 매도하며 4년 주기 하락 국면을 선제적으로 대비한 점을 핵심 요인으로 지목했다.
비트코인은 과거 2014년, 2018년, 2022년과 마찬가지로 3년 상승 후 1년 조정이라는 주기 패턴을 반복해 왔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 현물 ETF 출시가 이 흐름을 바꿀 것이란 기대도 있었지만, 장기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기 반복에 대한 불안이 오히려 매도를 부추기며 조정 압력을 키웠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관련 주식과 금·은 등 귀금속으로 투자자 관심이 이동한 점도 암호화폐 시장의 매력을 약화시킨 요인으로 꼽혔다. 과거 변동성과 스토리 측면에서 시장의 중심이었던 암호화폐가 다른 자산군에 주목도를 빼앗기며 자금 유입이 둔화됐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도 지난해 10월 10일 발생한 레버리지 청산, 케빈 워시 연준 의장 후보를 둘러싼 매파적 시각, 최근의 전반적인 위험회피 장세, 그리고 양자컴퓨팅이 비트코인 보안에 미칠 잠재적 위협에 대한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호건은 일부 초기 투자자들이 양자 리스크 대응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관망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다만 그는 최근 조정이 반드시 비관적인 신호만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하루 만에 14% 급락해 6만 달러 선까지 밀렸고, 최근 몇 주간 청산 규모가 100억 달러를 넘어섰지만, 자산군 자체는 과거보다 성숙해졌다는 것이다. 비트와이즈 내부 모델상 시장 바닥에 근접할 확률이 높아지고 있으며, 현재 구간이 중장기적으로는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호건은 향후 반등의 계기로 미국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러티법 통과, AI와 암호화폐의 기술적 결합 진전, 금리 인하 기대 확대, 양자 위협 해소 진전, 위험자산 선호 전환 등을 제시했다. 그는 긍정적 충격이 없다면 시간이 걸려 바닥을 다질 가능성도 있지만, 투자자에게 필요한 것은 인내와 장기적 관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기사 작성 시점 기준 장중 24시간 동안 9% 이상 반등하며 7만 달러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