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진단] 英 전투기 전진 배치·미-이란 핵협상 빈손 종료… 지정학적 공포에 반등세 제동
![]() ▲ 비트코인, 중동 긴장 고조에 6만7천달러대로 밀려…투심 다시 ‘얼음장’/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
오전 한때 7만 1,000달러 선을 터치하며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던 비트코인(BTC)이 오후 들어 다시 6만 7,000달러 대로 주저앉았다. 영국이 스텔스 전투기를 중동 인근에 전진 배치하고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성과 없이 끝나는 등 중동발(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자, 회복되던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7일(한국시간) 오후 4시 27분 현재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4.50% 상승한 6만 7,905.53달러를 기록 중이다. 여전히 전일 대비 상승권에 머물러 있지만, 불과 1시간 전 대비 3.18% 급락하며 상승분을 빠르게 반납하고 있는 모양새다.
◇ “전쟁 공포가 시장 덮쳤다”… 투심지수 ‘8(극단적 공포)’
시장의 발목을 잡은 것은 다시 고개를 든 ‘중동 리스크’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 공군은 이란의 군사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F-35B 스텔스 전투기 6대를 키프로스 아크로티리 기지로 전진 배치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핵 합의를 하지 않으면 가혹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군사 행동 가능성까지 시사한 직후 나온 조치다.
여기에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구체적 성과 없이 종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안감은 증폭됐다. 시장은 이를 확전의 전조로 받아들이며 위험 자산 회피(Risk-off) 심리가 발동, 비트코인 매도세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공포·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는 현재 ‘8’을 기록,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현재 시장을 매우 비관적으로 보고 있으며, 작은 악재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 알트코인도 동반 약세… 이더리움 2,015달러 턱걸이
비트코인이 흔들리자 알트코인들도 상승 탄력을 잃었다. 이더리움(ETH)은 1시간 전 대비 2.99% 하락하며 2,015.79달러를 기록, 2,000달러 선을 위협받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코인들의 흐름을 보여주는 ‘CMC20 인덱스’ 역시 1시간 동안 2.54% 하락하며 시장 전반에 매도 압력이 거세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전문가들은 주말 사이 지정학적 긴장감이 얼마나 해소되느냐가 비트코인 7만 달러 재탈환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7만 달러 돌파 직후 나온 중동발 악재가 차익 실현의 빌미가 됐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강경책과 이에 대한 이란의 대응 수위에 따라 주말 시장 변동성이 극대화될 수 있으므로 레버리지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