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테더(USDT)/챗GPT 생성 이미지 © |
알트코인 전반의 급락과 함께 대규모 청산이 발생하면서, 테더(USDT) 디페깅 우려까지 겹쳐 암호화폐 시장의 불안 심리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2월 5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24시간 만에 7% 넘게 줄어든 2조 4,200억 달러까지 밀렸으며, 비트코인(BTC)이 7만 1,000달러 아래로 내려가자 시장 전반에서 매도 압력이 급격히 확대됐다.
이 과정에서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 리플), BNB,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등 주요 알트코인은 하루 평균 6~9% 하락하며 동반 약세를 보였다. 코인마켓캡 집계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7만 달러 선을 향해 접근했고, 이더리움 역시 2,000달러선 붕괴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충격이 더욱 컸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발생한 청산 규모는 7억 7,6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 중 6억 4,200만 달러가 롱 포지션 청산으로 집계됐다. 미결제 약정 역시 전일 1,059억 달러에서 1,031억 8,000만 달러로 줄어들며, 위험 회피 국면에서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 14에서 11로 하락하며 ‘극단적 공포’ 구간에 더 깊숙이 진입했다. FX스트릿은 파생시장 약세 신호와 심리 지표 악화가 맞물리며, 단기적으로 투매 성격의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를 둘러싼 불안도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USDT는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3,060억 달러)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날 가격이 0.998달러까지 내려오며 2025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소폭 디페깅 조짐을 보였다. 이는 테더 최고경영자 파올로 아르도이노가 5,000억 달러 기업가치 목표를 위한 200억 달러 자금 조달 계획에서 한발 물러선 것과 맞물려 투자자 경계심을 키웠다는 평가다.
다만 테더는 2025년 4분기 보고서를 통해 준비금 규모가 1,929억 달러로 확대됐다고 밝힌 바 있다. 준비금에는 9만 6,184BTC, 금 127.5톤, 미국 국채 1,416억 달러가 포함돼 있으며, 과거 여러 차례 디페깅 이후에도 강한 반등을 이끌어낸 배경으로 지목된다. FX스트릿은 준비금 구조를 감안할 때 USDT 자체의 회복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비트코인이 금 랠리에서 소외되고 미국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클래러티법) 논의가 지연되는 환경 속에서 시장 전반의 하방 리스크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