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 수요 증발·기술적 붕괴…XRP 1.50달러 방어선, 지켜낼 수 있을까

2026-02-05(목) 07:02

XRP 급락 배경은…시장 붕괴·투기 수요 증발·기술적 붕괴가 동시에 겹쳤다

 

엑스알피(XRP) 하락/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 하락/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 리플)가 하루 만에 4% 넘게 밀리며 시장 평균보다 더 큰 낙폭을 기록했다.

 

2월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XRP는 24시간 기준 4.72% 하락한 1.54달러에 거래되며, 주간 기준으로는 19.89% 급락해 약세 흐름이 가팔라졌다.

 

이번 하락의 1차 요인은 전면적인 시장 붕괴였다. 이른바 ‘블랙 선데이 II’로 불린 급락장에서 비트코인이 7만 3,000달러 아래로 밀리며 공포 심리가 확산됐고, 하루 동안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8억 달러를 웃도는 청산이 발생했다. 레버리지 롱 포지션이 대거 정리되면서 XRP 역시 동조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XRP 고유 수요의 약화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최근 XRP 현물 ETF에는 하루 1,940만 달러의 순유입이 있었지만,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정반대 신호가 나왔다. 선물 미결제 약정은 2025년 10월 83억 달러 수준에서 최근 평균 25억 3,000만 달러로 급감하며 개인 투자자와 단기 투기 수요가 빠르게 위축된 모습이다.

 

기술적 흐름은 한층 더 악화됐다. XRP는 7일·30일 이동평균선을 모두 하회한 상태로 명확한 하락 추세에 들어섰고, 상대강도지수(RSI)는 27.4까지 떨어지며 강한 매도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역시 음의 영역에서 하락 폭을 키우며 약세 모멘텀이 가속되는 흐름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1.50~1.53달러 구간을 단기 핵심 방어선으로 보고 있다. 과매도 신호가 뚜렷해 기술적 반등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비트코인이 안정적인 바닥을 형성하지 못할 경우 XRP 역시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계가 우세하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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