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정말 코인을 던졌나… 100억 달러 감소의 진실

2026-02-04(수) 09:02
블랙록 최고경영자 래리 핑크는 최근 공개 석상에서 비트코인(BTC)을 “공포의 자산(asset of fear)”으로 규정했다/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 블랙록 최고경영자 래리 핑크, 비트코인/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

 

블랙록이 2026년 들어 암호화폐 보유 규모를 100억 달러 이상 줄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기관 자금 흐름을 둘러싼 시장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2월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은 2026년 초부터 현재까지 약 103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 익스포저를 축소했다. 아캄(Arkham) 실시간 지갑 추적 데이터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블랙록의 디지털 자산 순노출 규모는 1월 1일 783억 6,000만 달러에서 2월 4일 기준 680억 6,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유출의 대부분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집중됐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관련 익스포저는 77억 9,000만 달러, 이더리움은 25억 1,000만 달러 줄었고, 나머지는 소규모 토큰에서 분산 발생했다. 다만 보도는 이 수치가 전량 매도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기간 중 비트코인은 11.1%, 이더리움은 21.22% 하락해 평가손실 영향이 컸으며, 실제 보유 수량 감소는 비트코인 2,930BTC, 이더리움 13만 8,240ETH 수준이었다.

 

최근 며칠 사이에는 눈에 띄는 환매도 있었다. 2월 2일 하루 동안 블랙록은 6,306BTC(약 4억 9,641만 달러)와 5만 8,327ETH(약 1억 3,823만 달러)를 줄였는데, 이는 해당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총유출의 78%, 이더리움 현물 ETF 환매의 53% 이상을 차지했다.

 

비교해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 흐름은 정반대였다. 2025년 1월에는 블랙록이 약 51억 6,000만 달러를 순증했으며, 대부분이 비트코인으로 유입됐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1월 한 달간 5% 남짓 상승했다.

 

다만 2월 3일에는 일부 회복 신호도 포착됐다. 해당일 블랙록의 비트코인 보유 가치는 약 7억 7,500만 달러 증가했고, 이더리움 익스포저도 약 1억 달러 늘었다. 시장에서는 가격 변동과 ETF 자금 흐름이 뒤섞인 결과로 해석하며, 단기 방향성 판단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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