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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알피 미결제 약정, 2024년 이후 최저…시장 정화인가 경고 신호인가

2026-02-04(수) 03:02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가 핵심 지지선을 잇달아 내주며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레버리지 급감이라는 뚜렷한 변화가 포착돼, 이번 흐름이 단순한 조정인지 더 큰 경고 신호인지를 두고 시장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2월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엑스알피는 1.80달러 지지선을 상실한 뒤 1.60달러 부근까지 밀리며 단기 지지력을 시험받고 있다.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 약세 속에서 나타난 움직임이지만, 현물 가격 하락을 넘어 파생상품 시장 구조 자체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는 점이 추가적인 부담으로 지목된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 자료에 따르면, 엑스알피 파생상품 시장의 미결제 약정은 약 9억 200만 달러 수준까지 감소해 202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5년 내내 25억~30억 달러 범위에서 유지되던 수준과 비교하면 급격한 축소로, 단순한 거래소 간 포지션 이동이 아니라 시장 전반에서 레버리지가 적극적으로 해소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바이낸스에서의 엑스알피 미결제 약정은 약 4억 5,800만 달러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사이클 고점과 비교하면 큰 폭의 감소다. 이러한 흐름이 주요 거래소 전반에서 동시에 관측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이 전면적인 디레버리징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레버리지 축소가 가격 변동성을 둔화시키는 대신, 보다 신중하고 느린 가격 움직임을 유도하는 환경을 만든다고 설명한다. 투기적 포지션이 정리되면서 단기 충격은 줄어들 수 있지만, 동시에 매수 동력도 약해져 당분간 박스권 또는 바닥 다지기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과거 사이클에서도 미결제 약정이 전반적으로 압축된 이후 변동성이 줄어들며 중기적 바닥이 형성된 사례가 적지 않았다.

 

가격 측면에서는 약세 구조가 여전히 뚜렷하다. 엑스알피는 현재 주요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50일·100일 이동평균선을 모두 하회한 상태다. 중기 추세를 가늠하는 200일 이동평균선 역시 하방 기울기를 유지하고 있다. 1.80달러 이탈은 기술적으로 중요한 분기점으로, 과거 매물대이자 수요 구간이었던 영역에서 매수세가 뚜렷하게 유입되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시장에서는 1.55~1.60달러 구간을 단기 핵심 방어선으로 보고 있다. 이 구간이 유지될 경우 변동성 축소와 함께 바닥 다지기 시도가 이어질 수 있지만, 해당 지지대마저 무너질 경우 1.30~1.40달러대의 이전 수요 구간까지 추가 조정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거래량이 과거 급락 구간 대비 크지 않다는 점은 패닉성 매도보다는 통제된 리스크 축소 국면에 가깝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